Ⅰ-7.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다(3,1-4,1)
1-3, 사무엘을 부르실 때 당시의 상황 :
①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을 때에는
주님의 말씀이 드물게 내렸고 환시도 자주 있지 않았고,
②엘리 제사장도 영적으로 무감각해지고 있었다(2절).
4-9,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심 :
①4절에서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고 하였다.
판관시대 말기의 타락상으로 인해 주님의 말씀이 드물었던 때에,
마침내 주님의 계시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주어졌다.
②사무엘은 밤중에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자
엘리가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키기 위하여 부르는 줄로 착각하고, 즉시 일어나 엘리에게 달려갔다(5절).
③주님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사무엘은 일어나
또 엘리에게로 갔으나, 엘리는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6절).
④주님의 계시가 稀貴한 탓으로 처음 두 번은 사무엘의 행동을
단순히 착각으로 간주했으나, 세번째 행동을 보고,
그는 오랜 경험을 통해 그 일이 주님께로 말미암은 줄을 깨닫고 “누군가 다시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라.” 고 가르쳐 주신다(9절).
⇒나지르인으로서 레위 지파의 헌신자에 불과했던 사무엘이,
주님의 예언자로 소명 받는 순간이고,
또한 이스라엘 역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순간이다.
그러므로 결국 이는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총과 은혜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10-12,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고 말씀하심 :
①주님께서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시자,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②그러자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에서 한 가지 일을 할 터인데,”
그것은 2,27-36절에서 예언하신 대로 엘리의 집안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이다
⇒구체적으로 제사장 엘리 집안에 임한 주님의 심판은
①법궤가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실로 성소가 파괴된 사실(4:11,17),
②엘리의 두 아들이 전쟁터에서 한 날에 죽은 사실(4:18),
③엘리의 며느리가 해산하다가 죽은 사실(4:19-22) 등이다.
13-14, 심판의 원인과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 :
①심판의 원인은 대제사장으로서의 엘리의 職務遺棄罪와 아비로서의 방조죄(幇助罪)를 고소하고 있고,
②엘리 집의 죄악은 영원히 속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여기서 제물은 피흘림이 있는 희생 제사를 가리키며,
예물은 소제와 같은 피흘림 없는 곡식제사를 가리킨다.
한편 이 두 가지는 구약 시대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주님께 속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15-18, “사무엘은 엘리에게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사무엘은 엘리의 엄숙한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고,
또한 예언자적 소명을 받은 자로서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기 때문에 엘리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즉 사무엘을 통해 전달된 하느님의 말씀이 자기 집안의 멸망과
죽음에 관한 무서운 심판의 내용이었지만,
엘리는 거부하거나 냉소하지 않고 하느님의 선하신 뜻대로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랐던 것이다.
19-21, 예언자로서 사무엘의 전생애 동안의 모습을 반영 :
①19절,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라는 말씀은, 사무엘의 예언자적 활동이
하느님께로 말미암았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②21절은 사무엘을 하느님께로부터 말미암은 예언자로서
부각시키려는 저자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사실 사무엘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특별한 약속을 받은 인물이었다(2:21, 35).
따라서 하느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했다는 사실(11-14절)과 함께,
사무엘이 하느님의 특별한 약속을 받은 예언자임을 증명해 주는 증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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