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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七苦 와 七樂 1

윤 베드로 2015. 6. 29. 18:36

☆성모 七苦 와 七樂 1

 

 

성모님께서 일생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에 동참하신 것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7가지 고통을‘성모 七苦’ 또는 ‘성모 痛苦’라 하고,

          성모 마리아의 일생에 있어서 7가지 기쁨을 ‘성모 七樂’이라 한다.

 

1. 聖母 七苦

 

1). 시메온의 예언(루가 2,34-35) :

시메온은 마리아에게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루가복음25-38절 :

25-35절에는 : 예수님의 가족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시므온이라는 사람을 만난 사건이 나온다.

 

루가는 :

①시므온의 입을 통해(29-32절)

           예수님은 만민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실 분임을 다시한번 밝힌다.

②그리고 시므온은 예수님의 장래에 대한 예언을 한다(34-35절).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유다인들은 구원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멸망할 것이며,

              성모님이 아들 때문에 크나큰 고통을 겪을 것이란 예언이다.

 

③또 시므온과 함께 女예언자 안나를 등장시킨다(36-38절).

= 여성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다시 살펴보면,

․이때 예수를 알아본 시므온은 : 아기를 안고 하느님을 찬미한다(2,30-32).

․그리고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앞으로 펼쳐질 예수의 험난한 삶에 대하여 예언한다(2,34-35).

 

⇒시므온이 한 말의 뜻은? :

①먼저 시므온은 : 이 아이가 장차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할 것이라고 했다.

‘쓰러지게 할 사람들’은 : 당시 상황으로 보아 지배계층의 사람들,

               즉, 정치적인 지배자들,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백성들을 억압하는 이들

                     (제사장, 사두가이파,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 등),

                    백성들을 착취해서 제 몫을 챙겼던 부자들이고,

‘일어나게 할 사람들’은 :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었을 것이다.

                 즉, 병든 사람, 배고픈 사람, 매 맞고 갇힌 사람들,

                      멸시받고 한계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었다.

 

②그리고 이 아이가 장차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 장차 예수가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를 암시하는 말로,

                큰 탈 없이 승승장구하여 세상의 추앙을 받는 인물은

                결코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즉, 세상의 비위를 맞추거나 타협하지 않고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개혁을 도모할 것이기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하는 세력들로부터 반대를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말씀이었다.

특히 旣得權層은 자신들의 왜곡된 지배 논리를 지적하며

      정의와 사랑을 펼치는 예수를 어떻게든 몰아내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부푼 희망으로 아이를 봉헌했던 어머니에게는 충격의 예언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어머니의 발걸음은 천근만근이었을 것이다.

 

․놀랍게도 이 예언은 현실로 다가왔다.

마태 2,13절 :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2). 이집트로 피난(마태 2,13-18) :

요셉은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예수님의 가족이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돌아온 이야기는 :

                   θ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신

                구약의 출애굽 주제를 배경으로 한 것.

하느님께서는 :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옮겨 살게 하신 것처럼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이집트에서 나자렛으로 옮겨 살게 하셨다.

헤로데는 : 아기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서

               베들레헴의 아기들을 학살했다.

 

3). 성전에서 예수를 잃음(루카 2,41-51) :

파스카 축제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

 

예수님의 소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는(루가41-52절) :

         신약성서를 통틀어 오직 루가 복음(2,41-52)에만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 있었던 일화 하나가 나오는데

                      그분이 어린 시절부터 성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계셨음을 알게 해준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 열세 살이 되면 성인이 되는 것으로 간주했고

             성인은 누구나 매년 해방절(과월절), 오순절, 초막절,

             이렇게 세 차례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를 가야 했다.

⇒그런데 열두 살 된 예수님께서는 순례의 의무가 없는데도

                      매년 순례를 가신 것.

 

또한 이 이야기는 : 예수님께서 최초로 자신의 정체

                              밝히셨다는 점에서도 중요.

46-47절에서 예수 소년이 뛰어나게 총명했다고 하고,

4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와 요셉에게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다.

= 예수는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루가복음에서는 : 종종 공적 예수님을 지혜의 소유자

                                         (7,35 ; 11,31 ; 21,15),

          또는 하느님의 아들이라 하는데,

          소년기에서는 지혜의 소유자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공적 모습을 그분의 소년시절로 소급․투사했다.

 

4). 십자가를 지신 예수와의 만남(루카 23,26-32) :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

 

26-32절은 :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시고서

        게쎄마니 동산으로 가시는 “십자가의 길”에 대한 언급으로,

 

⇒루가복음서 전체를 통하여 흐르는 중요한 주제는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반드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는 필요성이었다.

 

이 주제는 :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키레네 사람 시몬의 이야기와

                십자가의 길에서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야기로 표면화되고 있다.

 

26절에서는 : 예수님께서는 가혹하게 채찍질을 당하여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실 수 없었기 때문에,

                  키레네 출신인 시몬이라는 사람을 징발하여

                      대신 지고 가게 한다.

 

⇒루가는 : 시몬을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들의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다.

 

※십자가 형틀 : 십자가 형틀에 쓰이는 수직대는 刑場에 박아두고

                     수평대만 사형수가 지고 갔는데,

                          그 막대는 길이는 1,5-1,8m, 무게가 34-57kg로,

                         채찍질로 반쯤 죽은 죄수가 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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