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강의/복음 묵상

거룩함에의 소명

윤 베드로 2015. 2. 1. 17:49

●거룩함에의 소명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 5, 48).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느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인간의 소명을 말해 준다.

하느님께서는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레위 19, 2) 하고 말씀하신다.

 

사도 바오로는 "사람의 몸은 성령께서 거처하시는

       하느님의 성전이므로 자기 몸뿐 아니라,

       이웃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1고린 3, 16-17)라고 권고한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5, 48)라고 하시며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말씀은 한결같이 인간은 거룩하신 하느님을 본받고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간직할 때 인간으로서 참된 자기 완성에 이른다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목표는 거룩하신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믿음의 사람으로서 완성되는 것이고,

              하느님의 성성(聖性)에 인간이 참여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최고의 영광, 최고의 가치 있는 일, 최고의 행복이다.

 

인간의 행복은 하느님 안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또 영원한 행복이어야 한다.

인간이 갖고 있는 물질적 부, 권력, 지위는 그 자체만으로 좋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 영원한 행복과 관련될 때 가치를 갖는다.

 

그러므로 인간이 가진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실천하고 행동할 때

             물질적 정신적 재화도 그 고유한 가치를 지닌다.

사람을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것은 그가 지닌 성덕의 거룩함 때문이다.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갖는 것이다.

하느님은 어떻게 거룩하신가?

하느님은 자비, 용서, 사랑의 근원이시다.

죄인에 대한 한없는 용서, 한결같은 사랑, 편애가 아닌

           보편적인 사랑을 주시는 하느님은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주신다.

하느님은 사람이 갖고 있는 재산에 따라 평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지닌 성덕, 변함 없는 충실성, 믿음을 보신다.

그것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서 나온다.

 

사랑은 무엇인가?

남이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다.

남의 부족하고 아쉬운 면을 채워 주는 것,

        그러나 물질적 차원뿐만 아니라 인간적이며

        인격적인 공통의 동질성을 느껴야 한다.

지위, 신분, 재산의 차이를 극복하고 같은 인간으로서 공존하고 어울려야 한다.

사랑은 물질적인 도움만을 베푸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 아가페적인 사랑이다.

 

흔히 돈을 청하는 거지에게 돈은 주지만 마음은 주지 않는다.

아가페적인 사랑은 돈과 함께 따뜻한 인간성을 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상대방의 인격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다.

예수님은 세리, 죄인들의 친구라는 말까지 들으셨다.

어울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즈음 노인들이 소외당하고 있다.

노인의 사랑을 젊은이들이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참사랑은 한 인간으로서의 동질성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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