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신약공부 자료

예수님이 비유로 말한 이유

윤 베드로 2024. 7. 26. 18:03
성경, 특히 복음서를 보면 수많은 비유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하늘나라의 교훈을 가르칠 때
        대부분 비유로만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음서에 나오는 비유를 읽다보면 오히려 더 이해가 되지 않고
            헷갈리는 부분이 자주 눈에 띈다.
예수는 왜 이렇게 어려운 비유를 통해 전달하려고 했을까?
거기에는 매우 깊은 이유가 있다.

마태 13, 10-11(마르 4,10-12)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바로 이 예수의 대답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예수는 천국의 비밀이 모든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유로 말하였다고 해명한다.
즉 천국의 비밀을 알아서는 안 되는 자들에게 감추기 위해서
                  비유를 사용했다는 말이다
.


그렇다면 여기서 천국의 비밀이 허락된 자는 누구이며,
                허락되지 않은 자는 누구일까?
천국의 비밀이 허락된 자는 우리의 예상대로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이고,
            천국 비밀을 허락하지 않은 자들은 당연히 예수를 대적하는 자들,
            즉 성경에 예수의 적으로 등장하는 종교지도자들과
             바리사이들 같은 사람들일 것이다.

문제가 또 하나 있다.
천국의 비밀이 허락된 자가 비유의 뜻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실제로 제자들조차 비유의 뜻을 깨닫지 못해 몇 번이나
            예수에게 되묻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예수는 천국을 허락하신 제자들에게는
            모두 비유의 말씀을 해석하여 줌으로써
해결하였다(마르 4,34).
 
예수가 비유로 이야기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그것은 예언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실제로 마르 13,34-35절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예언자의 예언이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이는 시편 78, 1-2절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내 백성아,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 입이 하는 말에 너희 귀를 기울여라.
내가 입을 열어 격언을, 예로부터 내려오는 금언들을 말하리라.“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성서 이야기/이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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