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해 세상 마지막 날에 肉身이 부활할 것을 믿는다고 고백한다. ①그런데 육신의 부활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즉, 지금의 우리 육신 그대로 부활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늙어서 죽은 사람은 허리가 구부러지고 주름투성이인 얼굴을 가진 몸으로 부활한다는 말이 된다. ②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장애인들에게는 육신의 부활이 기쁨이 아니라 오히려 부담과 짐이 될 수밖에 없다. ‘불편한 몸으로 한 세상 산 것도 힘겨웠는데, 그 몸으로 영원히 살다니, 그럴 바에야 아예 육신의 부활이 없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 ∴육신의 부활을 지금의 육신 그대로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큰 오해다. 2. 바오로사도는 : 고린토1서에서 육신의 부활에 대해 말하기를, ①우리의 현재의 몸이 씨앗처럼 묻히고 이것이 썩어서 열매를 맺는데, 그 열매는 씨앗에서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씨앗과는 다른 그 어떤 것이라고 말한다. ②또 바오로 사도는 설명하기를,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라고 말한다. (1고린 15,42-44) ⇒바오로의 말에 따르면, 육신의 부활이란 지금의 몸 그대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육신이 달라지고 완성된 모습으로 살아난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하고 나중에야 알아보았다는 사실이 이런 점을 뒷받침해 준다. 3. 세상 마지막 날에 부활할 우리 육신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세상 이치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다. ①씨앗은 : 땅에 묻혀서 썩지만 거기서 싹이 트고 자라나 큰 나무가 되고, ②과실수는 : 꽃이 지면서 작은 열매가 맺히고 그것이 자라나 탐스러운 과일이 된다. ③또 애벌레는 : 죽은 듯이 고치에 갇혀 있다가 때가 되면 아름다운 나비로 변한다. ⇒씨앗과 큰 나무, 꽃과 열매, 애벌레와 나비는 하나이면서도 서로 다르다. 4. 이와 비슷하게 우리의 썩을 육신과 마지막 날에 부활할 육신은 하나이면서도 서로 다를 것이다. ⇒부활한 육신은 : 변화되고 완성된 육신으로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아름답고 좋은 모습을 지닐 것이다. ∵태초에 세상을 좋고 아름답게 창조하신 하느님이 세상의 마지막도 좋고 아름답게 꾸미실 것이기 때문이다. ※‘소생’과 ‘부활’은 다르다 : ‘蘇生’은 : 단순히 현세적인 생명의 재생을 의미한다. 곧 목숨이 거의 끊어졌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 현세의 삶을 연장하게 된 것을 말하지만, 부활은 : 현세적인 생명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 곧 애벌레에서 나비로, 씨앗에서 나무로 바뀌는 것처럼 우리의 육신이 온전히 변화되어 전혀 다른 모습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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