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팰릭스 총독에게 호송된 바울로(23,23-35)

윤 베드로 2023. 3. 11. 18:19

23 파견대장은 백인대장 두 사람을 불러,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투척병 이백 명을 준비시켜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리아로 출발하여라. 24 그리고 말도 준비하여 바울로를 태우고 펠릭스 총독에게 호송하여라" 하고 명령하면서 25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주었다. 26 "글라우디오 리시아는 총독 펠릭스 각하께 삼가 문안드립니다. 27 호송되어 가는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붙들려 살해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해 냈습니다. 28 유다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아보려고 그를 유다인의 의회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29 거기에서 저는 그가 유다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을 당했을 뿐 사형을 받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0 그런데 유다인들이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저는 그를 각하께 보내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하는 사람들에게도 각하 앞에서 직접 그를 고발하라고 일러 두었습니다."

 

31 군인들은 명령대로 바울로를 데리고 그 날 밤으로 안티바드리스까지 갔다. 32 날이 새자 바울로의 호송은 기병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다른 군인들은 병영으로 되돌아갔다. 33 기병들은 가이사리아에 이르러 총독에게 편지를 전하고 바울로를 넘겨주었다. 34 총독은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로에게 어느 지방 출신이냐고 물어 그가 길리기아 출신임을 알고는 35 "그대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온 다음에 심문하겠다" 하고 바울로를 헤로데 관저 안에 가두어 두게 하였다.

 

*유대인들이 : 바울로를 죽이려고 공모했기 때문에(23,12-22),

                      로마군 사령관인 파견대장은 : 바울로를 총독부 가이사리아로 압송케 했다.

 

흉계를 꾸미는 유대인들을 의식한 파견대장은 :

                 바울로를 안전하게 호송하기 위해 많은 군인을 동원한다.

그것은 로마 시민인 바울로가 도중에 유대인들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면 파견대장 자신이 불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파견대장의 행위는 : 그 자신의 바울로에 대한 개인적 동정,

         혹은 유대인들에 대한 개인적 증오가 있어

          이것들이 바울로를 보호하도록 한 동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이 사건에서 바울로의 길을 보살피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본다.

 

*파견대장은 편지에서 : 바울로의 투옥 상황을 자신 있게, 유리하게 서술하고

                     로마 시민인 바울로를 시종 보호하고자 했음을 나타냈다.

 

, 총독에게 보낸 편지 내용은(26-30) :

22,30-23,10의 최고의회의 회의내용을 대충 요약한 것으로,

편지는 매우 간결하며,

                바울로를 신문하기 위해 쇠사슬로 묶고 고문하려 한 잘못을 뺀다.

편지 내용과는 달리 파견대장은 :

            바울로가 로마 시민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구출한 것이 아니라

            바울로를 붙들어 심문하다보니 로마시민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파견대장은 바울로 사건이 유다인들의 율법 문제이지,

                       치안을 염려할 만한 정치적 폭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파견대장은 고발자들에게도 총독에게 가서 보고하도록 요청한다.

 

어쨌든 편지의 요점은 : 바울로에게는 처벌을 받을 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는 점이다.

, 바울로가 행했던 모든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적의감을 품게 했으나

        로마법의 관점에서 볼 때 그를 단죄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바울로는 : 로마군의 호위를 받으면서 예루살렘을 떠나

                    안티바드리스에 이르러 잠시 쉬고

                    이튿날 가이사리아에 당도했다(23,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