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로의 재판과정 요약 : 사도행전 21,17에서 28,31까지 길고도 복잡하다.
구 분 | 상 황 | 장․절 |
<1. 예루살렘> 배경 |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온 바울로는 야고보의 제안으로 정결예식. |
21,17-26 |
성전에서 체포 | 성전에서 정결 예식이 끝날 무렵, 해외 유대인들이 민족과 종교의 배신자로 규탄하고 폭행. 罪目 : 유대교 비방과 성전모독죄. ⇒소동 보고를 받은 로마군 파견대장은 체포 명령. |
21,27-36 |
바울로의 해명 ① |
파견대장 앞에서 군중들에게 자신의 개종과 이방인 전도 경위를 설명. ⇒자신의 사정 호소× → 복음선포. |
21,37- 22,21 |
로마 시민권 행사 |
바울로의 해명이 유대인들의 방해로 중단되자, 파견대장은 감금 지시 ⇒ 로마 시민권 행사. |
22,22- 29 |
최고의회에서 변호 ② |
군중의 증언과 바울로의 변호연설이 상이 하자, 파견대장은 새로운 방법, 즉 유다 최고의회를 소집. ⇒의회에서 자신변호로 “죽은 이들의 부활”에 대하여 연설. (=그리스도교 교리와 유대교 신앙과는 모순이 없다고 주장).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 사이에 격렬한 논쟁. |
22,30- 23,11 |
바울로를 죽이려는 음모 |
유대인들의 암살 음모 ⇒주님의 도움(바울로의 조카 등장)으로 암살 계획은 실패 |
23,12-22 |
<2.가이사리아> 총독에게 호송 |
유대인들이 바울로를 죽이려고 공모했기 때문에 파견대장은 : 편지와 함께 총독부 가이사리아로 호송. ⇒편지에서 : 단죄할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증언. |
23,23-35 |
유대인들이 바울로를 총독에게 고발 |
유대인측 데르딜로 변호사는 : 바울로를 “나자렛 도당의 괴수, 몹쓸 전염병 같은 놈, 반정부 혁명가”라고 고발. |
24,1-9 |
총독 앞에서 해명 ③ |
폭동 선동과 성전 모독이라는 말은 터무니없고, 고발당한 진짜 이유는 : “죽은 자들에 대한 부활” 연설 때문이라고 해명. |
24,10-27 |
황제에게 상소 | 팰릭스 총독은 : 두 해 동안이나 재판을 미루고, 페스도 총독은 : 예루살렘으로 옮겨 재판하자는 제안에 바울로는 : 재판의 불리함을 느끼고, 황제에게 상소 |
25,1-12 |
아그리빠 왕 에게 해명 ④ |
新任 총독 페스도에게 인사 온 유대의 아그리빠 왕에게 지금까지 사건의 줄거리를 해명하고, ⇒아그리빠왕은 : 바울로에게 죄가 없음을 인정. |
25,13- 26,32 |
<3. 로마> 로마로 압송 |
無罪를 알면서 석방하지 않고 로마로 압송하는 도중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九死一生. |
27,1-28,16 |
로마 家宅연금 | 경비병의 감시를 받기는 했지만, 2년 동안 셋집을 얻어 자유롭게 전도. |
28,17-31 |
※루가는 : 바울로의 재판과정을 왜 사도행전에서 7장(21,17-28,31)이나
길게 다루었을까? (7장/28장 중).
⇒<루가의 호교론과 현안 문제 해결.>
루가의 관심사는 : 바울로 개인의 송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있지 않다.
章을 거듭할수록 독자의 눈에 바울로의 송사는
별다른 진척 없이 지루하게 전개된다.
1. 루가가 이 일곱 장에서 고심한 일관된 주제는(루가의 호교론) :
로마와 유다인들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삼각관계다.
①유다인들이 : 그리스도인들을 로마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者들로 고발한다.
⇒그러나 루가는 : 바울로의 변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할 아무런 죄도 없음을 증언한다.
②유다인들의 고발내용인 부활에 관한 문제는 :
유다인들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신학적 견해 차이에서 생긴 문제다.
⇒이 문제는 : 로마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로마인들은 이 문제를 올바로 파악하거나 해결할 능력도 없다.
= 즉, 이 문제는 유다교의 핵심교리에 관한 문제이기에
유다교와 그리스도교 사이에서 해결하면 되고,
외부세력(로마)에 의지할 이유가 없다.
③이러한 루가의 논지는 : 루가 공동체에 닥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었다.
2. 그러면 루가의 공동체가 안고 있던 문제는 무엇인가? :
①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70년대 이후
대부분 이방계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진 루가 공동체는 :
성전과 율법으로 대표되던 유다인 그리스도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당대의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은 : 유다교와의 영속성과 화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바울로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아니었다.
․루가는 더 이상 유다인들의 회개에 대해 희망을 두고 있지 않다.
⇒유다인 대중 앞에서(22장), 최고의회에서(23장),
유다인들의 마지막 왕 아그리빠 앞에서(2장) 한
바울로의 변론들은 헛수고로 끝났을 뿐이다.
②21-26장에서 루가의 주관심사는 : 유다인들의 회개가 아니라
자기시대의 그리스도교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변호였다.
⇒․바울로로 대표되는 그리스도인들은 : 결코 황제나 성전이나
율법을 거슬러 반란과 소요를 일으키지 않았다(25,8).
․루가는 : 로마의 절대적 정치권력 앞에서
그리스도교를 유다교의 한 분파로 내세움으로써
유다교가 제국 안으로부터 얻어낸 종교의 자유를
그리스도교도 향유하기를 바랐다.
③루가는 : 바울로의 소송과정을 상세히 보고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법정 안에서 취해야 할
당당하고 용기 있는 태도를 가르치려는 의도가 없고,
또 바울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밟아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에 대해 깊은 존경을 하지만,
자기 공동체의 신자들에게 이같은 순교적 삶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루가는 : 거의 같은 시기의 묵시록 저자처럼
로마를 하느님이 곧 심판하실 매음녀로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로마가 한동안 건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루가는 : 자신의 임무가 이제 곧 닥치게 될 종말 앞에서
교회로 하여금 용감하고 거룩하게 순교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앞으로 한동안 계속될 로마제국 안에서
교회가 어떻게 안전하게 살아남아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색해 주는 데 있다고 보았다.
3. 루가는 : 이 같은 임무를 실현하는 데 있어
바울로의 삶에서 큰 도움과 영감을 얻었다.
․바울로는 : 다르소 출신 유다교 열성자로서, 로마 市民權者로서,
주님의 부활을 믿고 전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체포와 구금과 심문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로마 고관들의 존경과 신뢰를 얻어낸다.
⇒이 과정에서 바울로는 : 결코 비굴함이나 아첨을 보이지 않고,
정확한 사태 분석과 명쾌한 논리와 성서와 유다교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천부적인 유머 감각으로 바울로는 유다인들의 악의에 찬 고발들을
재판관들 앞에서 터무니없는 것으로 확인시키면서 재판정의 주인이 된다.
4. 루가가 바울로의 변론을 통해 증언하는 내용은 명백하다.
로마가 그리스도교를 박해하게 되는 이유는 :
유다인들이 제국 곳곳에서 그리스도교와 완전히 분리시키고,
그리스도인들을 로마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범법자로 고발하며,
그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
①예수 부활이라는 핵심적 믿음에 있어서 유다교의 가장 엄격한 파당에 속하는,
죽은 자들의 부활을 믿는 바리사이들과 일치한다.
②그리스도인들은 : 유다교로부터 자신들을 분리시키지 않으며,
윤리적인 면에 있어서도 양심을 존중하고
사도회의에서 결정한 바와 같은 유다인들의 미풍양속을 받아들인다.
③따라서 로마제국은 : 유다교에 허락한 종교의 자유를
유다교의 한 분파인 그리스도교에게도 허락해야 마땅하다.
④그런데도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의 분리는 불가피하게 이루어졌다.
․그것은 평화의 복음, 구원의 복음이 유다교의 율법주의와 민족주의를 벗어나
인종과 지역을 초월하여 온 세상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이다.
․또 성서를 통하여 이미 밝혀진 θ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P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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