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경위(22,17-21)

윤 베드로 2023. 2. 18. 07:14

17 "그 뒤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내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무아지경에 빠져 18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은 '어서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를 증언하는 네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래서 나는 '주님,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제가 감옥에 가두고

                  또 나는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매질한 일을 그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20 그리고 주님의 증인이었던 스테파노를 돌로 쳐서 죽일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일에 찬동하였고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켜주기까지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21 그때 주께서 '나는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낼 터이니 어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2장 전체는 : 자신을 배척하는 유다인들에 대한 바울로의 자기변론을 담고 있다.

22,1-21절까지는 : 바울로의 다섯 번째 설교.

바울로는 자신이 유다인으로 다르소에서 태어나

바리사이파 가믈리엘 선생 밑에서 엄격한 율법교육을 받은

                        유다교 골수분자임을 먼저 밝히고 나서,

다마스커스로 가던 도중에 부활하신 주님과 만난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을 맹렬히 박해했던 자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교의 선교사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1). 6-16절은 : 자신의 개종을 설명하는 바울로

 

*바울로는 : 자신의 개종 이야기와 예수에 의해 직접 이방인들에게 파견되는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의 개종은 : 자신이 그때까지 쌓아올렸던 사회적이며 종교적인

                          모든 노력이 무너지는 것을 수반하는 것으로,

             이는 인간이 거부할 수 없는 절대자의 부르심에 대한 철저한 응답이었다.

 

이러한 의도는 : 아마도 저자 루가가 관심의 초점을 바울로와

                              그를 고발한 유대인들 사이의 대결에 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문제였던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와의 관계,

                즉 그리스도교의 이방선교와 세례를 통해

                     이방인을 새로운 θ의 백성으로 받아들이는 것

                      가능한지 하는 것에 관심을 둔 것이라고 본다.

 

*바울로의 변명은 :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복음 선포이다.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못 보게 된 바울로에게  아나니아는 시력을 되돌려주는데,

              의미 있는 것은 외적인 시력보다는 내적인 시력의 회복이다.

 

아나니아를 통해 바울로는 자신을 부르는 의미에 대한 신중한 언급을 듣는다. :

=22, 14-15,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 없으신 분을 알아보게 하시고

                         또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셨습니다.

                         당신이 보고들은 일을 그분을 위해서 모든 사람 앞에

                                     증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의 이 선언은 : 바울로를 예수 부활의 목격 증인들인

                                          다른 사도들의 대열에 올려놓는다.

 

2). 17-21절은 : 이방인 전도의 경위 설명

 

*바울로는 :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성전에서 주님을 뵈온 일과

                   주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것은 그가 그리스도로부터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후

                예루살렘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일어난 일이다.

 

*사도 바울로가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유대인들의 감정을 고려하고 있다.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라는 말은 : 비록 그가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유대인의 지성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고소 내용과는 달리 그가 성전을 모독하지 않았다는 징표이다.

 

바울로가 스테파노 때의 일을 상기시키는 것은 :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한 것이

                 성전과 유대인의 삶의 방식에 대한 불충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것이었음을 그들이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바울로의 회심사건은 : 예수 그리스도의 적을 그분의 종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생생하게 말해주고 있으며

                 또한 하느님의 능력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교회의 미래를 이끄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령께서는 그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운 사람을 당신의 도구로 선택하신다.

    하느님은 바울로를 택하시어 이방인들에게 대한 선교사명을 맡기셨고

                   바울로의 선교사명은 그리스도교의 선교에 있어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