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그 뒤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내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무아지경에 빠져 18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은 '어서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를 증언하는 네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래서 나는 '주님,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제가 감옥에 가두고
또 나는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매질한 일을 그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20 그리고 주님의 증인이었던 스테파노를 돌로 쳐서 죽일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일에 찬동하였고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켜주기까지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21 그때 주께서 '나는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낼 터이니 어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2장 전체는 : 자신을 배척하는 유다인들에 대한 바울로의 자기변론을 담고 있다.
22,1-21절까지는 : 바울로의 다섯 번째 설교.
①바울로는 자신이 유다인으로 다르소에서 태어나
②바리사이파 가믈리엘 선생 밑에서 엄격한 율법교육을 받은
유다교 골수분자임을 먼저 밝히고 나서,
③다마스커스로 가던 도중에 부활하신 주님과 만난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을 맹렬히 박해했던 자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교의 선교사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1). 6-16절은 : 자신의 개종을 설명하는 바울로
*바울로는 : 자신의 개종 이야기와 예수에 의해 직접 이방인들에게 파견되는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의 개종은 : 자신이 그때까지 쌓아올렸던 사회적이며 종교적인
모든 노력이 무너지는 것을 수반하는 것으로,
이는 인간이 거부할 수 없는 절대자의 부르심에 대한 철저한 응답이었다.
⇒이러한 의도는 : 아마도 저자 루가가 관심의 초점을 바울로와
그를 고발한 유대인들 사이의 대결에 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문제였던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와의 관계,
즉 그리스도교의 이방선교와 세례를 통해
이방인을 새로운 θ의 백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지 하는 것에 관심을 둔 것이라고 본다.
*바울로의 변명은 :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복음 선포이다.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못 보게 된 바울로에게 아나니아는 시력을 되돌려주는데,
의미 있는 것은 외적인 시력보다는 내적인 시력의 회복이다.
⇒아나니아를 통해 바울로는 자신을 부르는 의미에 대한 신중한 언급을 듣는다. :
=22, 14-15절,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 없으신 분을 알아보게 하시고
또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셨습니다.
당신이 보고들은 일을 그분을 위해서 모든 사람 앞에
증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의 이 선언은 : 바울로를 예수 부활의 목격 증인들인
다른 사도들의 대열에 올려놓는다.
2). 17-21절은 : 이방인 전도의 경위 설명
*바울로는 :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성전에서 주님을 뵈온 일과
주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것은 그가 그리스도로부터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후
예루살렘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일어난 일이다.
*사도 바울로가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유대인들의 감정을 고려하고 있다.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라는 말은 : 비록 그가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유대인의 지성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고소 내용과는 달리 그가 성전을 모독하지 않았다는 징표이다.
․바울로가 스테파노 때의 일을 상기시키는 것은 :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한 것이
성전과 유대인의 삶의 방식에 대한 불충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것이었음을 그들이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바울로의 회심사건은 : 예수 그리스도의 적을 그분의 종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생생하게 말해주고 있으며
또한 하느님의 능력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교회의 미래를 이끄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령께서는 그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운 사람을 당신의 도구로 선택하신다.
하느님은 바울로를 택하시어 이방인들에게 대한 선교사명을 맡기셨고
바울로의 선교사명은 그리스도교의 선교에 있어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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