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성전에서 체포된 바울로(21,27-36)

윤 베드로 2023. 2. 15. 07:17

27 이레 동안의 정결 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들이 바울로가 성전에 있는 것을 보고 군중을 선동하여 그를 붙잡고 28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우리를 도와 주시오. 이자는 어디 가는지 누구에게나 우리 동포와 율법과 이 성전을 반대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자는 이방인들까지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 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혀 놓았습니다."하고 소리쳤다.

29 그들은 바울로가 시내에서 에페소 사람 드로피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으므로 필경 바울로가 그 이방인을 성전에까지 데리고 들어갔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30 이 때문에 온 도시가 소란해지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바울로를 붙잡아서 성전 밖으로 끌어냈다. 그러자 성전문은 곧 닫혔다. 31 사람들이 막 바울로를 죽이려고 할 때에 예루살렘 성안에 폭동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로마군 파견대장의 귀에 들어갔다.

32 그래서 그는 즉시 군인들과 백인대장들을 거느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바울로를 때리고 있던 사람들은 파견대장과 군인들을 보자 때리던 손을 멈추었다. 33 파견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로를 체포하고 부하들을 시켜 쇠사슬 둘로 그를 결박한 다음 그가 누구인지 또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 보았다. 34 그러나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를 하며 소란을 피워서 진상을 알아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파견대장은 바울로를 병영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35 바울로가 층계까지 끌려갔을 때에 군중이 하도 난폭하게 굴어서 군인들은 바울로를 둘러메고 올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36 군중은 뒤따라오며 "그놈을 죽여라" 하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바울로는 : 불결한 외국 땅에서 돌아왔기에 제사 전에 이레 동안 정결 예식을 치러야 했다.

                   그래서 바울로는 정결 예식을 치르기 위해 성전에 들어갔다가

                                에페소 일대에서 순례 온 헬라 유대인들에게 붙잡혔다.

 

罪目: 바울로가 사방에서 유대교를 비방했다는 것과

                  성전 이스라엘 구역에 이방인을 데리고 들어가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는 것이다(21,27-29).

 

*유대인들은 : 이방인들이 성전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엄격히 규제했고

                       누구든 이방인들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오는 사람은

                                   사형에까지 처할 이유가 되었다.

   자신들의 교의에 광분한 유대인들은

                   바울로를 이와같은 성전 모독죄로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 바울로를 죽이려고 했으나 성전 마당 북쪽 안토니아 병영에 주둔한

                      로마군이 구해 주었다(21,31-36).

바울로가 이미 체험했던 예수 고난의 나눔은 실제가 되었다.

    박해의 희생자인 바울로에게 몇 년 동안 계속될 고난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