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로마 시민권을 행사한 바울로(22,22-29)

윤 베드로 2023. 2. 25. 07:50

22 유다인들은 바울로의 말을 여기까지 듣고 있다가

                         "이런 놈은 아예 없애 버려라. 죽일 놈이다" 하고 소리질렀다.

23 그리고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고 옷을 내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렸다.

24 그러자 파견대장은 바울로를 병영 안으로 끌어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유다인들이 바울로를 향해서 그렇게 소리지르는 이유를 알려고

             채찍질해서 조사해 보라고 하였다.

25 그래서 군인들이 바울로를 결박하자 바울로는 거기에 서 있던 백인대장에게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 있소?" 하고 항의하였다.

26 이 말을 듣고 백인대장이 파견대장에게 가서 "어떻게 하실 작정입니까?

          저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하고 알리자 27 파견대장은 바울로에게 가서

          "당신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이 사실이오?" 하고 물었다.

바울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28 파견대장은 "나는 많은 돈을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소"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바울로가 "나로 말하면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고 밝히니

              29 바울로를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물러갔다.

바울로가 로마 시민이라는 것이 드러나자

                그를 결박했던 사실 때문에 파견대장도 겁을 집어먹었다.

 

*바울로의 연설은 : 유대인들의 방해로 중단되는데,

그들이 연설 중간에 방해를 한 이유는 : 이방인 전도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것은 : 바울로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방인들이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지도 않고

               유대인의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는 데 있다.

아마도 바울로가 유대인의 멍에를 이방인에게 전했다면

            그들은 당연하게 생각했을 것이었겠지만,

             그리스도의 은혜를 전했기 때문에 시기심으로 격분한 것이다.

 

*유다인들은 : 바울로의 연설을 방해하여 중단시키고는 죽여 버리자고 소리지른다.

그러자 파견대장이 : 나서서 바울로를 안토니오 병영으로 끌어들이고,

바울로는 : 자기가 고문을 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자기는 로마 시민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로마 군인들은 : 바울로를 산헤드린에 모인

             유대교 당국자들에게 넘기기로 결정한다(30).

여기에서 예수 삶의 마지막 과정이 되풀이된다.

제자가 걸어가는 길은 스승이 걸어 간 길이다.

 

로마市民權 : 1세기경에 많은 돈을 주고 로마 시민권을 사는 관습이 있었다.

                         로마시민은 형벌을 받지 않을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즉, 로마법은 만약 로마 시민이 뚜렷한 죄목도 없이

                                 채찍질 당할 경우 채찍질한 자를 법에 의해

                                  엄격히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