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30편 九死一生

윤 베드로 2020. 5. 6. 21:04

30九死一生

 

30: 감사시편,

는 극한 위험에 처해 있던 다윗이 하느님께 부르짖음으로 인하여

           구원을 받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찬송이다.

작가는 주제를 암시한 후, 병이 그를 무덤으로 이끌어 가려던 참에(2-6)

           건강을 회복시켜 주신데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 다음 그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자세히,

           즉 건강을 믿고 있었으나 갑자기 어떤 질병 때문에

           쓰러지게 되었다는 것(7절 이하)

           하느님께 도움을 청해(9-11)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감사 시편.

 

1. 하느님께 감사

1 [시편. 성전 봉헌 노래. 다윗]

2 주님, 제가 당신을 높이 기립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구하시어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3 주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께 애원하자 저를 낫게 하셨습니다.

4 주님, 당신께서 제 목숨을 저승에서 건지시고

저를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습니다.

5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충실한 이들아.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6 그분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그분의 호의는 한평생 가니

저녁에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환호하게 되리라.

 

2. 잘못된 믿음

7 평안할 때 저는 말하였습니다. ?나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8 주님, 당신 호의로 저를 튼튼한 산성에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얼굴을 감추시자 저는 겁에 질렸습니다.

9 주님, 제가 당신께 부르짖고

저의 주인이신 당신께 자비를 간청하였습니다.

10 ?제 피,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

11 들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가 되어 주소서.?

 

3. 기도의 응답

12 당신께서는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시고 저의 자루옷 푸시어

저를 기쁨으로 띠 두르셨습니다.

13 이에 제 영혼이 당신을 노래하며 잠잠하지 않으오리다.

주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영원히 찬송하오리다.

 

 

30:

다윗은 하느님께서 극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말하며

          그로 인하여 하느님을 찬송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고난은 다윗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구원에 대한 체험은 그로 하여금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고난이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주는 유익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고난이 있기 전 다윗은 교만했다. 그는 고난이 있기 전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평안할 때 저는 말하였습니다. 나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30,7)”고 말했다.

고난이 있기 전 다윗은 하느님의 은혜로 인하여 형통함을 누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형통한 줄 알았다.

사람이 범할 수 있는 어리석음 가운데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신을 자율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은혜가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이와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되며

               또한 하느님을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에 대하여 알게 된다.

 

다윗은 환난으로부터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께 나가 부르짖었다.

어떤 사람도 자신의 무력함을 보지 못하고는 하느님께 구원을 간구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체가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인정이며

              또한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인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이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보고 자신의 무력함을 보게 될 때

               비로소 겸손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하느님께 나가는 첫 걸음이다.

환난은 다윗으로 하여금 하느님의 은혜를 체험적으로 알게 했다.

그러므로 다윗은 환난 이후,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을 갖게 되었다.

그분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그분의 호의는 한평생 가니

            저녁에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환호하게 되리라(30,6)”

당신께서는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시고 저의 자루옷 푸시어

                   저를 기쁨으로 띠 두르셨습니다.(30,11)”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 하느님께 부르짖음으로 구원의 하느님을 체험하게 되고

          이 체험은 우리로 하여금 은혜에 대한 감격을 갖게 한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환난을 만났을 때,

             오히려 보다 더 위대한 신앙의 고백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다윗, 여호사밧, 히스기야, 욥 등은 모두 환난을 통하여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을 갖게 된 사람들이다.

 

환난 이후 다윗에게 삶의 목적은 하느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경외하는 것이었다.

주님, 제가 당신께 부르짖고 저의 주인이신 당신께 자비를 간청하였습니다.

제 피가,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30,9-10)”

여기서 나의 피가 무슨 이득이 됩니까?”라는 말은

           “나의 죽음이 주께 무슨 이득이 되겠느냐?”는 의미다.

왜냐하면 죽은 자는 하느님을 찬송도 못하고 진리의 말씀도 선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진리를 선포하기 위하여 살아야할 것을 말했다.

이것은 환난을 통하여 그의 삶의 목적이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환난은 이와 같이 다윗의 삶 자체를 변화시켜 주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에게 환난은 오히려 온전함에 이르게 하는

             은혜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