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29편 하느님의 顯現

윤 베드로 2020. 5. 6. 06:59

29편 하느님의 顯現

 

29: 찬양시편, 하느님께서 지상에 현현하시는 것을 찬양하는 시,

이 감동적인 시편은 먼저 하느님을 찬양하고 나서,

                 웅대한 顯示, 이를테면 격렬한 천둥번개를 통한

                 하느님의 위엄을 보여 주고(3-10) 백성들을 위한 기도로 끝맺는다.

 

1. 하느님 찬양

1 [시편. 다윗]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드려라.

2 그 이름의 영광을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하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2. 찬양의 이유 ; 하느님의 위엄

3 주님의 소리가 물위에 머물고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 치시네.

주님께서 크나큰 물위에 계시네.

4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여라.

5 주님의 소리가 향백나무들을 부러뜨리네.

주님께서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을 부러뜨리시네.

6 레바논을 송아지처럼, 시르욘을 들송아지처럼 뛰게 하시네.

7 주님의 소리가 불꽃을 내뿜으며 8 주님의 소리가 사막을 뒤흔드네.

주님께서 카데스 사막을 뒤흔드시네.

9 주님의 소리가 암사슴들을 몸서리치게 하고 숲들을 벌거숭이로 만드니

그분 궁전에서 모두 외치네. ?영광이여!?

10 주님께서 큰 물 위에 좌정하셨네.

주님께서 영원하신 임금님으로 좌정하셨네.

 

3. 백성들을 위한 기도.

11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권능을 주시리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로 강복하시리라.

 

29:

다윗은 하느님의 아들들을 하느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일에 초청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느님의 아들들이란 권능 있는 자들

         “거룩한 옷을 입은 자들을 말한다.

여기 권능 있는 자들은 문법적으로는 통치자들을 말하지만

         성경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법으로 볼 때 천사들을 말하고 있고,

         “거룩한 옷은 제사장들이 입고 있는 옷을 가리키므로

          그 옷을 입은 자들이란 제사장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늘의 성전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는 천사들과

              지상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은 제사장들을 불러서 함께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참여하도록 초청하고 있다.

 

다윗은 하늘과 지상에서 예배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천사들과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소리로 인하여 그를 경배할 것을 말하고 있다.

3절로부터 9절까지 주님의 소리(הוהי לוק)”라는 말이 7번 반복된다.

그러므로 이 시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의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한다. 본문은 주님의 소리하느님을 동격으로 말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사도 요한이 말씀과 하느님을 동격으로 말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요한1:1).

다윗은 우렛소리를 비유로 하여 우리에게 주님의 소리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우렛소리는 위엄이 있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하고

                 또한 힘이 있어 누구도 그것을 범접(犯接)할 수 없게 한다(29,4).

또한 주님의 소리는 힘이 있다. 다윗은 우렛소리를 비유로 하여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능력의 어떠함을 말해 주고자 했다.

우렛소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볼 수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큰 힘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천둥 치시네(29,3)”라고 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모든 능력의 근원이심을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께로부터 나온 힘은 레바논의 향백나무를 꺽어 부수시고(29,5,)

                        땅을 진동 시켰고(29,6), 불꽃을 내뿜으며(29,7), 암 사슴을 낙태시켰다(29,9).

어떤 것도 하느님의 능력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바울은 하느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로마8,31)”라고 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느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신다.

주님께서 큰 물 위에 좌정하셨네. 주님께서 영원하신 임금님으로 좌정하셨네.(29,10)”

여기 큰물은 우리로 하여금 노아의 때에 하느님께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사용한 바로 그 홍수를 연상케 한다.

그렇다면 여기 큰물이란 인간이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은 홍수를 있게도 하셨고 또한 그것을 거두어 가시기도 하셨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홍수 때에 좌정하시는 분이시다.

이와 같이 능력과 위엄의 소리를 가지신 하느님은 그의 소리로 백성들에게

                힘을 주시고 평화로 인도하신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권능을 주시리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로 강복하시리라.(29,11)”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소리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하며, 심판을 피하게 되고

               또한 그의 보호하심에 우리 자신을 맡길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은 힘과 위엄을 가지시고 세상을 통치하신다.

악인들에게는 심판으로, 그를 신뢰하는 자들에게는 은혜와 평화로 통치하신다.

우리가 이것을 알게 될 때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게 되며

           또한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 경배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