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간추린 네복음서

부자와 라자로의 예화(루가 16,19-31)

윤 베드로 2019. 4. 28. 11:31

9. 부자와 라자로의 예화(루가 16,19-31)

 

전반부

 

(부자와 貧者

처지가

저승

에서는

뒤바

뀐다는

이야기)

19"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20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21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 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22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낙원을 의미.

23부자: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24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제 혀를 축이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 불꽃 속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자.

25아브라함은 : '얘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26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오지도 못한다' 고 대답하였다.

후반부

(살아

생전에

회개해야 한다는

이야기)

27그래도 부자는 : 또 애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소원입니다.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저에게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를 보내어 그들만이라도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해 주십시오.'

29그러나 아브라함은 :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30부자는 : 다시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찾아가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31그러자 아브라함은 :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가르침

종말에는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것.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라는 교훈.

종말에 가서는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살아 있을 때 종말을 대비하라는 것.


*루가복음서에만 들어 있는 또 하나의 유명한 이야기,

                          ?부자와 라자로의 예화?가 나온다.

그 짜임새를 보면,

전반부는 : 富者貧者의 처지가 저승에서는 뒤바뀐다는 이야기이고,

후반부는 : 살아생전에 모세와 예언자들의 가르침대로

                              회개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27-31).

전반부에서는 : 賞善罰惡因果應報 사상을 강조하고,

      후반부에서는 : 부자가 자신은 기왕 버린 몸이지만

                           제 형제들이라도 죽기 전에 회개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

부자는 : 살아있는 동안 좋은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살았고,

자신의 집 대문 앞 거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대문 앞에서 음식 부스러기라도 먹고살려는 거지와는

                       존재 자체부터 다르다고 생각했고,

부자의 눈에 라자로는 사람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부자와 라자로 사이에는 깊고 넓은 구렁이 생겼다.

 

부자가 살아서 스스로 파 놓은 이 구렁텅이가

          죽어서는 아브라함 품에 안긴 라자로에게 건너갈 수 없는

                                                구렁이 된 것이다.

          가난한 자와 철저하게 단절하며 살았던 부자가

                 죽어서는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굶주리고 헐벗은 이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36)라고 하셨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다.

종말에는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것.

               라자로는 천국에 갈 만한 일을 해서 천국에 간 것이 아니라,

               단지 그저 불쌍하고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천국에 간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라는 교훈.

            이 이야기에서 부자가 지옥에 간 이유는 오직 한 가지,

               거지 라자로를 돌보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교훈은 종말에 가서는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살아 있을 때 종말을 대비하라는 것이다(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