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19장② : 지혜로운 자

윤 베드로 2018. 9. 26. 07:59

19: 지혜로운 자

 

4. 경건한 삶의 모습(19,15-17)

15 게으르면 깊은 잠에만 빠지고 나태하면 배를 곯는다.

16 계명을 지키는 이는 제 목숨을 지키지만

제 길을 업신여기는 자는 죽는다.

17 가난한 이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주님께 꾸어 드리는 이

그분께서 그의 선행을 갚아 주신다.

 

게으름은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기회를 저버리고 삶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죄악이다.

그러나 계명을 지키는 신실한 성도들은 자신의 목숨을 지킨다.

 

15: 게으름은 사람으로 하여금 비활동적인 상태에 빠지게 함으로

                      이로 인하여 궁핍함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16: 계명에 대한 순종은 생명에 이르게 하고 불순종은 죽음에 이르게 한다.

17: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부요하게 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가난한 자를 허용하신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가난한 자를 허용하신 것은 부요한 자들로 하여금

                         가난한 자들을 돕도록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

 

5. 바른 자녀교육(19,18-20)

18 아직 희망이 있을 때 자식을 벌하여라.

그러나 죽일 생각까지는 품지 마라.

19 화를 잘 내는 자는 벌을 받는다.

네가 그를 구해 주려 하면 화를 돋울 뿐이다.

20 충고를 듣고 교훈을 받아들여라. 그러면 마침내 지혜로워진다.

 

부모는 자녀를 바르게 양육해야 하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섬겨야 한다.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바른 것을 가르치지 않거나,

          잘못을 깨닫도록 훈육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징계는 지혜와 사랑으로 해야 한다.

믿음의 자녀들 역시 부모를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경외한다고 한다면 하느님 앞에 큰 위선이다.

 

18: 아비의 진정한 사랑은 아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행위로 표현 된다.

         그러나 아비가 분노함으로 아들을 징계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19: 이것은 절제의 중요성을 교훈해 주는 잠언이다.

20: 사람은 권고를 들음으로 지혜롭게 된다는 것을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6. 참된 경건(19,21-23)

21 사람의 마음속에 많은 계획이 들어 있어도

이루어지는 것은 주님의 뜻뿐이다.

22 사람에게서 바랄 것은 신의다. 거짓말쟁이보다는 빈곤한 이가 낫다.

23 주님을 경외함은 사람을 생명으로 이끌어 주어

그는 흡족히 밤을 지내며 환난을 겪지 않는다.

 

인간들은 때에 따라 많은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반적인 노력에는 궁극적인 보장이 없다.

모든 것은 오직 하느님의 뜻과 인도하심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21: 하느님의 주권을 교훈한 말씀으로 16,9절과 동일한 의미다.

22: 사람들은 모두 사랑을 필요로 하는 자들임으로

                    사랑이 있는 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모함을 받는다.

23: 하느님은 경외하는 자들을 지키신다. 그러므로 경외하는 자는 생명에 이르는 것이다.

 

7. 오만한 자들(19,24-29)

24 게으름뱅이는 손을 그릇 속에 넣고서도 입으로 가져가려 하지 않는다.

25 빈정꾼을 때리면 어수룩한 자도 깨닫고 슬기로운 이를 훈계하면 그가 지식을 얻는다.

26 아버지를 구박하고 어머니를 내쫓는 자는 수치스럽고 파렴치한 자식이다.

27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벗어나 헤매려거든 교훈 듣기를 그만두어도 좋다.

28 쓸모없는 증인은 법을 멸시하고 악인들의 입은 부정을 집어삼킨다.

29 빈정꾼들에게는 형벌이, 우둔한 자들의 등에는 매가 마련되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자기 행실의 근거로 삼을 뿐 아니라

               하느님이 사람을 통해 이르시는 여러 훈계들을 받아

                자신을 살피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들은 그렇게 살면 손해 볼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와 같은 삶이 최상의 삶의 조건이 된다.

하지만 게으른 자들은 자신을 위한 삶조차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다.

그런 자들은 자기 손을 음식 그릇에 넣어두고 있으면서도

                그 음식을 입으로 올리는 행동조차 힘들어 한다.

 

24: 게으른 자는 얻은 기회조차 잃어버릴 수 있음을 교훈해 준다.

25: 빈정꾼을 징계하는 것은 다른 어리석은 자를 각성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는 훈계만으로도 지식을 얻는다.

26: 자기 부모를 학대하는 것은 사랑을 저주로 갚는 행위로서

               인간으로서 용납 될 수 없는 일이다.

27: 교훈들 가운데는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도 있다.

         이런 교훈은 어리석음에 떨어지게 함으로 들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교훈을 들을 때에도 분별이 필요하다.

28: 이것은 거짓의 해악을 교훈해 주는 잠언이다.

29: 사람이 거만한 것을 택하고 어리석은 것을 택하는 것은

                  심판과 채찍을 자초하는 것이다.

 

19장에서 주목해야 하는 교훈들은 삶의 여정에서 피할 것들로  분노, 게으름 거만 등이다.

11절은 노하기를 더디하라고 했고,

19절은 노하는 자가 받는 벌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분노는 감정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쉽게 분노하는 자는

감정에 민감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감정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 , 라는 인격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인격을 형성하고 있는 다른 요소에 비하여

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판단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분노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이 쉽지 않고

또한 쉽게 분노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절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함으로 지혜보다는 어리석음을 범할 우려가 있다.

그래서 19절은 분노의 위험을 이와 같이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 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지만

로부터 통제를 받을 때 그 가치가 드러내는 것이다.

분노란 지와 의의 통제에서 벗어나 정이 자율화 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비정상적인 삶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여정에서 우리가 멀리 해야 할 것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게으름이다.

왜냐하면 게으름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들과 기회들을 잃어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15절은 게으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게으르면 깊은 잠에만 빠지고 나태하면 배를 곯는다.”

이 말씀을 역으로 말한다면 부지런함은 사람으로 하여금 각성케 하고

성실한 사람은 부요함을 누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잠언은 풍요로움은 부지런함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삶의 여정에서 우리가 멀리해야 할 것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거만이다.

여기 거만이라는 말은 겸손과 대립되는 말이다.

특별히 잠언에서 거만한자에 대하여 주는 교훈들을 살펴볼 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권고받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권고를 받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온전함으로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할 수밖에 없고,

결국은 자신의 오류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