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② : 말의 힘
4. 더욱 귀한 것(18,13-16)
13 다 듣기도 전에 대답하는 것은 미련함이고 수치이다.
14 사람의 정신은 제 병을 참아 내지만 기가 꺾인 정신은 누가 견디어 내랴?
15 슬기로운 마음은 지식을 구하고 지혜로운 이들의 귀는 예지를 찾는다.
16 선물은 길을 넓혀 주고 높은 사람들 앞으로 이끌어 준다.
⇒①하느님을 경외하는 자는 항상 이웃이나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듣기도 전에 도중에 말을 가로막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 자들은 결국 여러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여 욕을 당하게 된다.
②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다.
마음이 건강하면 몸의 병도 이기지만, 마음이 상하면 희망이 없다.
13절 : 사연을 다 듣기 전에 대답한다는 것은 미련하여 욕을 당할 것이다.
14절 : 마음이 건강하면 병을 이길 수 있지만 마음이 상하면
아무도 그를 병으로부터 이길 수 있게 해 줄 수 없다.
15절 : 슬기로운 자와 지혜로운 자는 무엇보다 지식을 소중히 여긴다.
16절 : 선물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일에 효과적인 도구들이다.
5. 올바른 길(18,17-19)
17 소송에서 먼저 말하는 자가 옳아 보여도
상대편이 와서 그에게 따질 때까지 만이다.
18 제비가 분쟁을 끝내고 세도가들 사이를 판가름한다.
19 배반당한 형제는 견고한 성읍보다 더하고 분쟁은 대궐 문의 빗장과 같다.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원고가 항상 옳다고 말 할 수는 없다.
그런 자들 가운데는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근거 없이 피고를 비방하고 모함하는 것을 예사로 하는 자들이 많다.
17절 : 언제나 자기만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교훈해 준다.
18절 : 제비뽑는 행위는 인간 의지의 개입을 배제하고
주님의 뜻에 의지하는 행위이므로 다툼이 그치고
강한 자 사이에 있는 문제들이 해결 된다는 의미다.
19절 : 다툼은 산성 문빗장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닫게 한다.
그러므로 다툼으로 인하여 형제를 노엽게 하면 그와 화목 하는 일은
견고한 성을 정복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다.
6. 말의 힘(18,20-21)
20 사람은 제 입이 맺는 열매로 배를 채우고 제 입술이 내는 소출로 배부르게 된다.
21 혀에 죽음과 삶이 달려 있으니 혀를 사랑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는다.
⇒말은 죽고 살리는 힘이 있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남을 험담하거나 헛소문을 내어 다툼을 일으키는 일들을 삼가야 한다.
7. 인간관계(18,22-24)
22 아내를 얻은 이는 행복을 얻었고 주님에게서 호의를 입었다.
23 가난한 이는 간곡하게 청하고 부유한 자는 거칠게 대답한다.
24 서로 해나 끼치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형제보다 더 가까운 벗이 있다.
⇒친밀한 사이일수록 관계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가까운 사이에 일어난 다툼은 높은 산성에 걸린 문빗장처럼
화해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내 곁에 있는 가족, 친구, 교회 지체들이
주님께서 주신 사람들임을 기억하며 이들을 귀하게 여기자.
22절 : 결혼하는 자는 복을 얻은 자고 주님께 은총을 받은 자다.
즉 결혼은 하느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23절 : 필요한 자는 사정하고 그것을 소유한 자는 힘을 갖는다는 말이다.
24절 : 분별하여 사람을 사귀라는 교훈이다.
모든 사람이 다 친밀해 질 수 있거나 또는 유익을 주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해를 주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잠언 18장은 우리의 삶 가운데 피하여야 할 “지혜롭지 못한 행위들”에
대하여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①우리가 피하여야할 지혜롭지 못한 행위들 가운데 하나는 공동체로부터 나뉘는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삶의 의미를 갖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공동체로부터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지 전까지는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없다.
②또한 자신의 意思만을 고집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한 행위다.
“미련한 자는 슬기를 기뻐하지 않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18:2)”
이 말씀에서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과 의견을 경청할 줄 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고,
이 암시와 더불어 미련한 자는 자기의 의견만을 고집한다고 말하고 있다.
③지혜롭지 못한 또 다른 행위는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도 비판을 받기 때문에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받게 되기 때문이다(18:8).
④또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게을리 하는 것도
우리가 피해야할 지혜롭지 못한 행위에 속한다(18,9).
우리에게 일은 스스로를 온전함으로 세워 갈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것은 놀라운 축복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게으름으로 인하여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온전함으로 세워 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 일을 게을리 하는 것은 어리석을 일이다.
⑤사람을 노엽게 하는 행위도 우리가 피해야할 지혜롭지 못한 일이다(18:19).
만일 우리가 형제를 노엽게 함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면
그는 결코 우리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를 잃는 것이다.
사람을 잃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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