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신명기 31장 공부② :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

윤 베드로 2017. 10. 7. 07:47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31,14-18) 


하느님은 말씀하신 것을 이루신다. 그래서 모세가 죽기 전에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지도자로 세우고자 하셨다.

이를 위하여 하느님은 모세를 여호수아와 함께 만남의 천막으로 부르시고 

       그들에게 마땅히 행할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명하심에 따라 성막이 만들어 진 후부터

이스라엘 가운데 중요한 일들이 모두 성막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주목할 수 있다.

크게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장래를 위하여 중대한 것을 말씀하실 때

모세를 만남의 천막으로 부르셔서 말씀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고 

         작게는 이스라엘이 해결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모세가 만남의 천막에 들어가 하느님께 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이 만남의 천막과 함께 했다는 것은 곧 하느님과 동행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만남의 천막 안에서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장래에 대하여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을 떠나 이방신을 숭배할 것이고

이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하심을 사게 될 것이다.

18절, “내 얼굴을 감추어버리겠다”는 하느님께서 그들의 악행으로 인하여 

         그들로부터 은총을 거두어 가신다는 의미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은총을 거두어 가실 때

이스라엘은 허다한 재앙과 환란을 당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노래를 적으라고 명령하시다((31,19-23) 

 

특별히 그들이 하느님을 떠나 다른 신을 숭배하는 때가

바로 배부르고 살이 쪘을 때라는 것은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도전이 된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하느님을 떠나 이방신을 숭배함으로

장차 이와 같은 환란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모세에게 이와 같은 것을 노래로 지어서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도록 말씀하셨다.

이것을 명하신 것은 그들이 환란을 당하게 될 때 그 환란이 바로

하느님을 떠났기 때문임을 깨닫도록 해 주시기 위함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 노래가 후에 그들의 악행을 스스로 증언해

주는 것이 되게 하려 함이었다.

모세는 순종하여 당일에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쳤다.

또한 하느님은 여호수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며

그들과 함께 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들어갈 사람은 바로 너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31:23)”

이것은 하느님께서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지도자로 확정해 주셨다는 것을

말한다. 즉 하느님은 자신이 세운 지도자에게 말씀을 주시고

그로 하여금 그 말씀에 따라 지도력을 행하도록 하신다.

하느님은 모세를 세우시고 그에게 말씀을 주셨던 것처럼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고 그에게도 동일하게 말씀을 주셨다. 


율법서의 보존(31,24-30) 

 

모세는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의 말씀을 다 기록하여,

그것을 계약궤를 메는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 계약 궤 곁에 두도록 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주신 말씀은 반복하여 들어야 할 말씀이고

또한 대대로 들어야 할 말씀이기 때문이었다.

특별히 모세는 이 말씀을 레위인들에게 주며 그 책을 그들에게 주는

목적에 대하여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했다.

이것은 만일 그들이 후에 복을 받거나 저주 가운데 살 때

그렇게 살게 된 이유에 대하여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말씀뿐이라는 의미다.

하느님의 말씀은 순종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약속했고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저주를 내릴 것을 말씀해 주셨다.

그러므로 말씀은 이스라엘이 축복 가운데 살든지 또는 저주 가운데 살든지 

          그들의 삶에 대하여 증거가 되는 것이다.

모세는 이 책을 레위인들에게 주며, 만남의 천막에서 하느님께로부터 들었던 말씀을 기억하며

그들이 장래에 당하게 될 불행한 일을 전해 주었다.

모세는 지금까지 함께 해 왔던 이스라엘을 기억하며

그들을 “반역함과 목이 곧은 자”라고 말하고

모세는 자신이 그들을 인도할 때에도 이처럼 부패했었는데

자신이 떠난 후에는 얼마나 더 패역할 것인지 염려하며

이스라엘 모든 지파와 원로와 관리들을 모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죽은 뒤에, 너희가 타락하여 내가 명령한 길에서

벗어나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희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러

너희 손이 하는 일로 그분을 진노하시게 하여,

뒷날 너희에게 재앙이 닥치리라는 것도 알기 때문이다.(31:29)”

모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축복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이

부패로 인하여 장래가 불행해 질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서였고, 

        또한 이것을 말해 줌으로 그들로 하여금 어떤 경우에도

하느님을 떠나 부패하지 않도록 하려 함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를 볼 때, 그들은 모세가 예언한 대로

부패함으로 인하여 결국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