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열왕기하 22장 공부 : 요시야의 등극과 종교 개혁

윤 베드로 2017. 8. 30. 21:42


요시야의 등극과 종교 개혁(22,1-2) 

 

요시야는 8세에 유다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삼십일 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였다.

우상 숭배자였던 부친을 둔 요시야가

이처럼 야훼 앞에 정직히 행하는 왕이 된 것은 참으로 주목할 만하다.

특별히 그는 8살에 왕이 되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그를 대신하여 섭정하였을 것인데

그가 바로 요시야로 하여금 하느님을 경외하도록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하여 후에 그가 스스로 왕권을 행사할 나이가 되었을 때 

       성전을 수리할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또한 성전 수리 중에 발견한 율법을 보고

그의 삶을 유다의 신앙 회복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일 그의 부친 아몬이 오래 살아서 아들에게 악한 영향을 주었더라면

그는 이처럼 하느님 앞에 정직히 행하는 왕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사람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하여 교훈해 준다.


주님의 율법서를 발견하다(22,3-20) 

 

22,3-7 :

요시야가 왕이 된지 18년이 되었다는 것은

스스로 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때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때 그는 성전의 퇴락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고

그래서 서기관 사반을 통하여 대제사장에게 성전 수리를 명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그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시종 여일하게

하느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어려서 경건한 사람들의 영향 아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성장해서 스스로 서야 했을 때에도 변함없이 하느님을 경외하였다.

여기 요시야가 성전을 수리를 위하여 행한 방법은

요아스가 성전을 보수할 때 사용한 방법과 동일하다(12:1-18).


22,8-13 :

요시아는 서기관 사반으로부터 성전 수리 중에

율법 책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사반이 왕 앞에서 발견한 율법책을 읽었을 때 그는 옷을 찢었다.

이것은 자신과 백성이 그 말씀에 따라 살지 못하였음에 대한 회개의 표였다.

여기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주님께 물으라”는 것은

율법을 범한 유다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어떻게 심판하실 것인지

아니면 율법을 범한 유다가 어떻게 하느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지 알고자 하여

대제사장을 비롯하여 백성들의 지도자에게

예언자를 찾아가서 하느님께 묻도록 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시야는 율법을 절대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믿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성전 수리 중에 발견한 율법은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22,14-20 :

왕의 명을 들은 신하들은 女예언자 훌다를 찾아갔고,

하느님은 그를 통하여 왕의 물음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두려운 말씀이었다. 열조들이 율법의 말씀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하였으므로 하느님께서 율법에 기록한 대로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하느님은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 심판으로 인하여 그곳에는 주민이 살지 않는 빈터처럼 될 것이고

또한 저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을 듣고 마음을 겸비케 하여 죄를 회개한 요시야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주심으로 이와 같은 재앙이 유다에 내리는 것을

보지 않고 열조에게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이후의 유다의 역사를 보면 예언자 훌다를 통해 주신 말씀대로 이루어졌다.

예루살렘은 바빌론에 의하여 멸망하였고,

그로 인하여 그 곳은 황폐한 곳이 되었다.

물론 요시야는 예언의 말씀대로 애굽과의 싸움에서 전사함으로

그 시신은 열조의 묘실에 묻혔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그는 유다의 멸망을 보지 못했다.

요시야 이후 유다는 혼란기를 거쳐 바빌론에게 정복당한다.

본문이 주는 중요한 교훈은 하느님께서 말씀대로 행하신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복을 주실 때에도 말씀을 통하여

약속해 주신 대로 복을 주시고 심판하실 때에도 말씀에 기록 된 대로 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말씀의 절대적인 권위를 믿고 말씀에 따라 행하는 것만이

복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