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말라기 2장 공부 : 참된 사제직

윤 베드로 2017. 7. 27. 09:19

참된 사제직(2,1-9)

 

2,1-4 :

하느님은 제사장들에게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시고,

또한 경고의 말씀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심판하셨음을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이처럼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은

그들에 대한 심판의 목적이 그들을 멸망하시기 위한 것이 아니고

돌이켜 회개하게 하려 하심이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않으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에 대한 경고의 말씀에는

언제나 회개에 대한 권고도 포함 되어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그들이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마음에 두는 것이었다.

여기 말씀을 듣고 마음에 둔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하느님은 제사장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후손을 꾸짖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2:3,4).

또 그들이 회개하지 않을 때 받게 될 저주 가운데 다른 하나는

하느님께서 창자에 든 오물을 그들의 얼굴에 바를 것이라는 것이다.

창자에 든 오물은 제사장들이 제물로 드리는 짐승에게서 배설되는 배설물을 말한다.

그러므로 “나는 창자에 든 오물을 너희 얼굴에 뿌리리라.(2:3)”는 것은

하느님께 드리는 희생이 오히려 그들에게 수치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2,5-9 :

하느님께서 레위와 맺은 계약은 생명과 평안의 계약이었다.

여기 생명과 평안이라는 말은 하느님의 본성과 일치되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또한 죽음과 어둠에 반대되는 개념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레위와 세운 언약이 생명과 평안이라는 것은

생명의 원천되시는 하느님의 본성과 일치 되는

모든 축복을 약속해 주셨음을 의미한다.

 

혼혈혼과 이혼에 대한 경고(1,10-16)

 

2,10-12 :

제사장들이 부패함으로 백성들에게 마땅히 가르쳐야 할 일들,

하느님을 경외하는 일과 백성으로 하여금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못했을 때

이스라엘은 총체적으로 부패해 질 수밖에 없었다.

본문은 하느님께서 부패한 제사장들을 책망하신 후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신 내용을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죄를 책망하시기 전에 그들이 모든 민족들 가운데

특별한 은혜를 받은 자들임을 먼저 말씀하셨다.

 

2,13-16 :

이스라엘과 유다가 행한 또 다른 거짓은 형제에 대한 학대다.

어떤 공동체든지 신앙에서 떠나면 그 공동체는 힘에 의해 지배된다.

그리고 힘에 의해 지배되는 공동체 가운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힘 있는 자들에 의해 행해지는 힘없는 자들에 대한 학대다.

그러므로 힘에 의하여 지배를 받는 공동체에서는 언제나 학대받는 자들의

부르짖음과 탄식이 그치지 않고 있다.

본문의 눈물, 울음, 탄식 등과 같은 표현들은 힘 있는 자들에 의한

학대로 인하여 힘없는 자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말하고 있다.

이런 부패함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공동체에서만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의 가정에까지 미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