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스바니야서 1장 :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는 심판

윤 베드로 2017. 7. 19. 08:03

땅 위 모든 것에 내리는 심판(1,1-3)

 

*1,1-2,3 : 하느님께서 예언자 스바니야를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리라고 예고하고 있다.

 

1,1-3.

1절은 예언자 스바니야에 대한 계보를 말하고 있다.

그의 계보는 다른 예언자에 비하여 보다 더 자세하게 언급 되었는데,

이는 자신이 왕족 중의 하나임을 강조하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그는 먼저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죄로 인하여

땅 위의 모든 것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1:2).

여기 “땅 위에서 모든 것”이란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을 포함하여

짐승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 등 모든 피조물을 말한다.

본문은 인간의 범죄가 모든 피조물에게 황폐함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는 심판(1,4-13)

 

1,4-6 :

특별히 본문은 우상숭배자들을 멸할 것을 말씀하셨다.

바알의 남아 있는 것과 그 제사장을 없애버릴 것과

그리고 하늘의 日月星辰에게 경배하는 자,

밀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를 멸절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들은 모두 주님을 찾지도 않고 구하지도 아니하는 자들이다.

 

1,7-13 :

주님의 날은 심판의 날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주님이 희생을 준비하고 그 청할 자를 구별하였다는 것은

심판하실 자를 정하셨다는 의미다.

하느님은 심판의 날에 대신들과 왕자들과 외국의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들은 모두 세상에서 특권을 누리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희생의 날에 이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느님의 심판 아래에서 인간의 지위나 명성

또는 富 등은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즉 이런 것들은 하느님의 심판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

오히려 이런 것들은 그것을 추구하는 자들을 더욱 죄 가운데 빠지게 할 뿐이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추구할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물고기 대문’에서는 아우성 소리가,

신시가지에서는 울부짖는 소리가,

언덕들에서는 크게 부서지는 소리가 나리라.

막테스의 주민들아, 울부짖어라.

상인들이 모두 멸망하고 장사꾼들이 없어졌다.(1:10,11)”

하느님께서 심판하시는 그 날에 곳곳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여기 ‘물고기 대문(魚門)은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문이고,

신시가지는 상인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통하는 입구다.

그리고 막데스는 모리아산 남쪽에 위치한 이방 상인들이 살았던 곳이다.

이처럼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세 지역은 모두 상업과 관계된 지역이다.

세상에서 商行爲가 이루어지는 곳보다 더 활력이 넘치는 곳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심판의 날에 이곳에 부르짖음으로 가득할 것이다.

이것은 곧 심판으로 인한 황폐함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다.

12절, “등불을 켜 들고 예루살렘을 뒤지리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심판 날에 죄인들을 모두 찾아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주님의 날(1,14-18)

 

예언자는 심판의 날이 가깝고 또한 매우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말씀이다.

심판의 날이 이처럼 가까이 이르렀고 또한 매우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돌아보며

심판의 날을 준비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이와 같은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노아가 홍수 심판이 있을 것을 선포하고 산위에서 배를 만들고 있었지만

그 시대 사람들 가운데 노아의 가족 외에 한 사람도

심판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심판의 날은 두려운 날이 될 것이다.

본문은 심판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들을 통하여

그날이 우리에게 얼마나 두려운 날이 될 것인지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