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베의 패망(3,1-19)
*3장은 2장의 내용에 대한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3,1-7절은 2,2-7절에서처럼 아시리아가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직면하게 된 전쟁의 모습에 대하여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3,1-4 :
여기 전쟁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하여
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할 것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에게 가장 저주스런 전쟁은 죄로 말미암아 오는 것이다.
아시리아는 거짓과 포악을 행하고 약한 자들의 것을 탈취함으로
피를 흘린 성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음행과 마술을 행함으로 스스로 심판을 자초했다(3:1,4).
3,5-7 :
하느님은 죄를 범한 아시리아에게 대적이 될 것을 말씀하셨다.
이 선언은 아시리아의 멸망을 확정지어주었다.
왜냐하면 아시리아는 하느님과 싸워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시리아는 잠시 열국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제는 열국 중에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여기 “네 치마를 걷어 올려” “네 벌거벗은 것을 나라들에게 보이며”
“너를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니” 등은
아시리아가 열국 중에서 치욕거리가 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이처럼 황폐해 질지라도 아무도 그들을 위하여
애곡해 주지 않을 것이다.
3,8-11 :
하느님의 심판 아래 속수무책인 아시리아의 모습을 묘사해 주고 있다.
특별히 이런 아시리아의 모습을 묘사해 주기 위하여
본문은 물음과 권고의 말을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 물음은 “네가 테베보다 낫단 말이냐?(3:8)”이다.
애굽의 터베는 천연 요새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강했다.
터베를 둘러싼 강은 나일 강을 말한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풋, 리비아인들이 그 힘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너졌다.
그러므로 본문의 물음은 아시리아에게 “테베는 너희(아시리아)보다
훨씬 강했지만 하느님의 심판으로 무너졌다.
그렇다면 너희가 하느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의미다.
다음은 하느님께서 아시리아가 고난을 피하기 위하여
행할 일을 예측하여 말씀하셨다.
“너도 원수를 피해 숨을 곳을 찾아야 하리라.(3:11)”
하느님께서 터베를 심판하실 때, 침략자들은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고,
아이들은 길모퉁이에 메침을 당하였고
지도자들도 사슬에 묶여 끌려갔다(3:10).
이제 하느님은 아시리아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아시리아에서도 터베에서 일어났던 참혹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하느님은 아시리아가 이 참혹한 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만들려고 시도할 것임을 말씀하셨다.
물론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시리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결코 하느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하신 말씀이다.
3,12-17 :
하느님의 심판에 대하여 아시리아는 속수무책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아시리아를 심판하실 때 그들의 모습을
12-13절은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너의 모든 요새는 첫 열매들이 달린 무화과나무 같다.
그것들은 흔들기만 하면 먹을 사람의 입에 떨어진다.
보라, 네 군대를! 네 한가운데에 있는 그 군대는 여자들뿐이다.
네 땅의 성문들은 원수들에게 활짝 열리고
그 빗장들은 불이 삼켜 버린다.”
아시리아의 요새는 견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때
그것들은 무화과나무를 흔들 때 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처럼 힘없이 무너질 것이다.
하느님의 심판 아래서 군대들은 여인처럼 연약한 자가 될 뿐이고
그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었던 성문들은 적에게 넓게 열릴 것이고 빗장은 불에 탈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심판 아래 인간의 힘과 보장은 불에 타는 지푸라기 같을 뿐이다.
이것을 아는 것은 지혜이며 또한 하느님의 능하신 손아래 겸손해 질 수 있는 길이다.
“포위에 대비하여 물을 길어 두고 요새들을 튼튼하게 하여라.
흙 밭에 들어가 진흙을 밟고 벽돌 찍는 틀을 잡아라.(3:14)”
이 권고 역시 조롱의 말이다.
즉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시리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벽돌을 만들어 산성을 견고히 쌓는다 할지라도
그것들은 하느님의 심판 아래서는 쓸모없는 것이 될 뿐이라는 것을
말해 주기 위하여 하신 말씀이다.
본문은 아시리아가 스스로를 위하여 산성을 견고케 할지라도
거기서 불이 나와서 그들을 삼키고 칼이 그들을 벨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열국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강국 아시리아도
하느님의 심판 아래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예언자는 계속하여 하느님의 심판 아래 아시리아의 모습을
누리떼가 날아감에 비유하였다.(3:16-17)
3,18-19 :
이 말씀에서 “졸고” “드러누워” “흩어지다” 등은 전쟁으로 인하여
아시리아의 지도자와 귀족들과 백성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것을 묘사해 주고 있는 말들이다.
그러므로 왕일지라도 다시 나라를 회복하기 위하여
죽은 자들을 모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라는 말은
아시리아의 영원한 멸망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죄는 그를 따르는 자들을 영원한 멸망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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