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나훔서 2장 : 니네베의 패망

윤 베드로 2017. 7. 17. 08:03

니네베의 패망(2,4-14)

 

2,4-8 :

이 단락은 하느님께서 아시리아를 심판하실 때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구절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사들” “방패” “병거” “창” 등

전쟁 용어와 병기들의 이름은 아시리아에 대한 심판이

잔인한 전쟁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을 말하고 있다.

특히 5절은 이 전쟁이 얼마나 맹렬할 것인지 생동감 있게 묘사해 주고 있다.

“병거들이 거리에서 치닫고 광장에서 앞 다투어 달려가니

그 모습이 횃불 같고 번개처럼 여기저기 번쩍인다.”

본문은 침략군들의 병거들이 아시리아 거리를 미친 듯이 질주할 것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아시리아의 治水를 조정하던 강의 수문들이 적군에게 점령당하여

수문이 열림으로 인하여 아시리아의 왕궁은 물에 잠겨 버렸다.

그리고 이런 치열한 전투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포로로 잡혀 적국에 노예로 끌려갔다.

8절은 이처럼 비참한 아시리아의 모습을 묘사해 주고 있다.

“왕후는 끌려 나와 사로잡혀 가고

시녀들은 비둘기 소리처럼 한숨지으며 가슴을 친다.”

하느님의 심판이 임하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도

이처럼 비참하게 멸망한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세상의 누가 자신의 힘을 자랑 할 수 있겠으며

또한 그것으로 인하여 교만할 수 있겠는가?

 

2,9-14 :

심판 이전 자신의 강함에 대하여 스스로 교만히 행하던 아시리아의 모습을 회고하며

심판 이후의 아시리아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

그들의 교만함이 심판으로 인하여 어떻게 꺾이었는지 말해 주고 있다.

본문은 심판 이전의 아시리아의 모습을 “물이 고인 연못”과

“칼에 멸망당할 새끼 사자”로 묘사하고 있다.

물이 고인 연못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물이 고인 연못으로 표현 된 그들의 富는

약한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들로부터 탈취한 부였다.

10절은 이와 같은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아시리아는

더 이상 아름다운 연못이 될 수 없었다.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황폐하게 될 아시리아의 모습을

묘사한 것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칼에 멸망당할 새끼 사자”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황폐해진 아시리아에 대하여

12절에서 이렇게 묻고 있다.

“사자들의 굴이 어디 있느냐? 새끼 사자들의 소굴이 어디 있느냐?”

심판 이전의 아시리아의 모습은 “식물을 움켜 쥔 새끼 사자”와 같았지만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새끼 사자는 칼에 죽임을 당했다.

그러므로 사자가 살던 굴은 비어 있었고,

그것들이 먹이를 먹던 곳에는 더 이상 먹을 것을 찾을 수 없었다.

하느님은 아시리아의 황폐함은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한 것임을

14절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