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가 집 나간 아내를 찾아오다(3,1-5)
*호세아3장은 하느님의 구속의 사랑을 계시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고멜처럼 하느님 앞에 불성실한 자들이다.
그러나 호세아는 아내가 불성실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데려오기 원했고
또한 그를 데려오기 위하여 값을 지불했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구속의 사랑의 모습이다.
실제로 하느님은 우리가 죄인인줄 알면서도 우리를 자녀로 삼아 주셨고,
이를 위하여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
3,1 :
하느님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언급하신 후(1:9-2:25)
호세아와 고멜 관계를 언급하셨다.
이렇게 하심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느님 앞에서
스스로의 모습이 어떠한지 볼 수 있도록 해 주려 하심이었고,
또한 하느님께서 변함없이 그들을 사랑하고 계심을 말씀해 주려 하심이었다.
여기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좋아한다”라는
말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 행위를 말한다.
하느님께서 이와 같은 사실을 말씀하신 것은 하느님께 대하여
불성실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하려하심이었다.
본문에 비춰 볼 때 이때 고멜은 세 자녀를 낳은 후에
남편 호세아를 떠나 다른 남자에게로 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하느님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불성실함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대하여 불성실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씀해 주신 것이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호세아에게 불성실한 여인을 데려 오도록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호세아의 행위를 통하여 자기 백성에 대하여
변함없이 사랑하고 계심을 드러내 주고자 하심이었다.
즉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불성실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그들에 대하여 변함없이 사랑하고 계셨다.
3,2-3.
호세아는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음행으로 인하여 팔려간 고멜을
되찾기 위하여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지불하였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값을 지불할 줄 안다.
호세아가 고멜을 위하여 값을 지불한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대속해
주시기 위하여 獨生子를 주심에 대한 예표일 것이다.
이처럼 사랑하는 자를 위해 값을 지불했을지라도
사랑을 받는 자가 그 사랑에 대하여 응답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없다.
사랑에 대한 응답은 서로에게 성실함을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호세아는 고멜에게 “당신은 오랫동안 내 곁에서 지내야 하오.
창녀 짓을 해서도 안 되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어서도 안 되오.
나도 당신에게 그렇게 하겠소.” 라고 말한 것이다.
3,4-5 :
본문은 하느님께서 劇化를 통하여(호세아와 고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고자 하신 메시지가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주님은 고멜이 남편을 떠나 다른 남자와 연애하며 불성실하게 산 것을 통하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신들이 하느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느님 앞에서 얼마나 불성실하게 살고 있는지 깨닫도록 하셨다.
여기 “이스라엘 자손들도 이처럼 오랫동안 임금도 대신도 없이,
희생제물도 기념기둥도 없이, 에폿도 집안 수호신도 없이
살 것이다.” 라는 말은 그들이 죄로 인하여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그곳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회개하고 근신하며 살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5절 말씀은 하느님께서 바빌론에서 포로된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신 일이 이루어졌을 때 그들을 다시 포로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시온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말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회복의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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