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호세아서 1장 : 호세아가 하느님의 명령으로 혼인하다

윤 베드로 2017. 6. 20. 09:40

머리글(1,1)

 

호세아는 유다 왕국의 이사야, 미가 예언자와 동시대 인물이며

두 예언자가 남쪽 유다 왕국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북쪽 왕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의 활동 기간은 유다 왕 우찌야(B.C.767-739)로부터 히스기야(B.C.715-686)때까지이다.

이 시기 북쪽 왕국의 왕조는 여로보암2세(B.C.781-753)로부터

이스라엘 마지막 왕인 호세아(B.C.722)까지이다.

호세아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의 침공을 받아 종말을 고한다(B.C.722-721).

 

호세아가 하느님의 명령으로 혼인하다(1,2-9)

 

하느님은 호세아에게 “창녀를 맞이하여 창녀 자식들을 낳으라”고

말씀하시므로 그로 하여금 율법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劇化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그들이

지금 범하고 있는 죄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고자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음란”으로 인하여 하느님께 죄를 범하고 있었다.

여기 “음란의 죄”에 해당하는 형벌은 죽음이다.

율법은 음란한 자들을 죽이라고 말하고 있다(레위20:10).

이처럼 이스라엘은 번영 가운데 살고 있었지만 그들이 가고 있는 길은 멸망의 길이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멸망의 길로부터 돌이키도록

극화를 통하여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은 언제든지 죄를 범한 백성들을 심판하고자 하실 때에는

먼저 그들의 죄를 지적해 주시고 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그리고 백성들이 죄를 회개할 때에는 죄를 용서해 주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셨지만 마음을 완강하게 함으로

회개하지 않을 때에는 그들을 심판하신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행하심은 우리에 대한 사랑이다.

 

호세아는 하느님의 명하심에 따라 고멜이라는 음란한 여인을 취하여

세 아들을 낳았고, 그들의 이름을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라고 불렀다(1:3-9).

여기 이스르엘은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하여

무죄한 피를 흘린 곳이고, 예후가 자신의 왕권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살육한 곳이다.

그러므로 이스르엘은 이스라엘가운데 무죄한 피를 흘린 죄를 상징하고 있다.

따라서 호세아가 고멜을 통하여 낳은 첫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지은 것은 음란으로 죄를 범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로루하마”는 “동정을 받지 못한 자”라는 뜻이고,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호세아가 고멜을 취한 것, 그리고 세 자녀를 낳고

하느님의 명하심에 따라 그들의 이름을 지은 것은

모두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고

회개하지 않을 때 임하게 될 심판의 메시지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