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66장 공부① : 진정한 예배

윤 베드로 2017. 4. 29. 07:23

진정한 예배(66,1-4)

 

*예언자 이사야는 마지막 예언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했고

         또한 때가 이르면 이방의 나라들도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하여 하느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66,1-4 :

하느님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바빌론의 사로잡힌 자들에게 이 말씀을 주셨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전에 바빌론에서 하느님을 멀리하고

             그들과 타협하며 살았던 삶에 대하여 회개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 왔든지 상관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성전을 짓는다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자가 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들에게 “너희가 나에게 지어 바칠 수 있는 집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물음은 “마음이 하느님께로부터 떠난 자들이 성전을 짓는다고 그것이

                 어떻게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는 물음이다.

 

성전은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언제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기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전은 건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온전한 헌신의 표현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성전에서 온전한 헌신의 의미를 제하여 버린다면 그것은 평범한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

즉 성전이 다른 건축물과 구별되고 있는 것은

                 그곳에 온전한 순종과 헌신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이 “성전의 성전 됨”의 의미를 망각하고

               단순히 성전이라는 이름의 건물을 짓는 것을 성전으로 알고 있었다면

              그것은 수많은 건물들 가운데 하나의 건물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성전을 재건하고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자들에게

             성전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하여 “하늘이 나의 어좌요 땅이 나의 발판이다.

             너희가 나에게 지어 바칠 수 있는 집이 어디 있느냐?

             나의 안식처가 어디 있느냐?(66:1)”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고 있다.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성전이라고 부르는 건물이 아니고

                  우리의 온전히 헌신 된 마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런 마음 없이 하느님을 섬기려 한다면

                그것은 마치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건물 하나를 세우고

                그것을 성전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 뿐이다.

 

하느님은 헌신을 결여한 형식적인 신앙을 가증한 것으로 여기신다.

하느님은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자가 사람을 쳐 죽이고

          양을 잡아 희생 제물로 바치는 자가 개의 목을 꺾는다.

곡식 제물을 올리는 자가 돼지 피를 바치고 분향제를 드리는 자가 우상을 찬미한다.

이들이 제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네 역겨운 우상들로 기꺼워하듯

            나도 그들에게 가혹한 것을 선택하여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들이닥치게 하리라.”(66,3-4).

비록 하느님께 드리는 예물일지라도 그 예물이 헌신의 마음의 표현이 되지 못할 때

         그것은 도살한 짐승으로서의 가치밖에 없다는 두려운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말씀을 마음으로 받는 자는 두려운 마음으로 자신이 지금 어떤 태도로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