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65장 공부① : 우상 숭배자들에게 내린 벌

윤 베드로 2017. 4. 28. 07:33

우상 숭배자들에게 내린 벌(65,1-7)

 

패역한 이스라엘은 하느님에 대하여 무관심했다.

그들은 하느님을 구하지도, 찾지도 아니하였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찾으실 때에도 이스라엘은 오히려 불손한 길을 행하고

                    또한 우상 숭배에 빠져 하느님의 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65:1)”라고 말씀하시며

               잃은 양을 찾으시는 목자의 심정을 보이신 것은 자기 백성을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4-5절에서 묘사하고 있는 모든 것은 우상숭배에 빼져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말해 주고 있다.

이들은 우상숭배에 빠져서 스스로를 더럽혔다.

그들은 거룩한 곳 성전을 향해야 하는 자들이었지만

            오히려 죽음이 있는 무덤 사이로 향하였고

            또한 스스로 부끄러워 공개할 수 없는 은밀한 곳을 향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하느님께서 금하신 불결한 음식 돼지고기를 먹고

             국을 그릇에 담아 자신과 그릇을 더럽혔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패역한 일을 행하면서도

                   스스로를 거룩한 자라고 생각하여 교만히 행하였다(65:5).

하느님은 이들에 대하여 “이들은 내 코로 들어와 화를 돋우는 연기이며

                온종일 타오르는 불길이다.(65:5)”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진노의 대상이라는 의미다.

6절,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 되어 있다”란

         우리의 모든 행위가 하느님 앞에 숨길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실지라도

                 아무도 하느님 앞에서 변명하거나 또는 핑계할 수 없다.

하느님은 죄인들의 죄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다.

하느님은 죄를 지은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 조상의 죄까지 심판하실 것인데

                이것은 그들의 죄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 되어 왔다는 것을 말해 준다.

 

주님의 종들과 죄인들의 운명(65,8-16)

 

65,8-12 :

하느님은 포도송이의 비유를 예로 들어 이스라엘 가운데 남은 자들을 통하여

               상속을 계속 받아 이어가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여기 “내 종들”이란 이사야 전체에서 언급되고 있는 “남은 자들”을 말하는데,

         그들을 통하여 거룩한 역사는 계속되는 것이다.

이 비유의 말씀은 포도송이가 부실하여 버리고자 했지만 그래도 그 속에 즙이 있었기 때문에

                 그 즙을 취한 후 나머지 쓸모없는 것을 버린다는 의미로서

                 마치 이스라엘이 쓸모없는 포도송이와 같아서 하느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었지만

                 하느님께서 그 가운데 있는 경건한 자들을

                 포도송이의 즙처럼 여기시고 보호하심으로 그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거룩한 상속을 이어가게 하신다는 의미다.

 

10-13절은 남은 자들이 받게 될 축복과

                  하느님을 능욕한 자들이 받을 심판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나를 찾는 내 백성에게 사론은 양들의 목장이 되고

           ‘아코르 골짜기’는 소들의 쉼터가 되리라(65;10).”

사론은 갈멜산 남쪽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고 매우 비옥한 땅이다.

그러나 아골 골짜기는 여호수아 때 범죄 한 아간을 죽인 곳으로서 사론과 매우 대조적인 곳이다.

그러므로 사론과 아골 골짜기는 비옥한 곳과 황폐한 곳을 상징한다.

하느님은 남은 자들을 위하여 사론을 양떼들의 우리가 되게 해 주실 것이고

                아골 골짜기를 소떼들이 눕는 곳이 되게 해 주실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눈에는 사론과 아골 골짜기는 구별이 되지만

             하느님의 축복 안에는 이것들 사이에 어떠한 차이도 없이 모든 것이 선한 것이 된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무엇을 선택할 때 눈으로 보이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하느님의 축복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을 능욕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운 심판이 임할 것이다.

“너희는 주님을 버리고 나의 거룩한 산을 잊어버린 자들, 갓에게 식탁을 차려 올리고

             므니에게 혼합주를 채워 올리는 자들이다(11절).”

하느님은 진노의 대상인 범죄한 이스라엘을 “주님을 버리고

                나의 거룩한 산을 잊고 우상을 숭배한 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하여

            하느님은 그들을 칼에 붙여 살육을 당하도록 하실 것이다.

이것이 끝까지 권고의 말씀을 듣지 않고죄 가운데 사는 자들의 마지막이다.

 

65,13-16 :

하느님의 심판의 결과 하느님의 종들(남은 자들)은 먹을 것이지만 죄인들은 주릴 것이다.

본문에는 이처럼 “보라”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되는데

               이것은 모두 하느님의 종들과 죄인들이

               하느님의 심판의 결과로 받게 되는 복과 저주를 보라는 말이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남은 자들은 축복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과

              죄인들은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16절을 통하여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느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을 말씀해 주셨다.

이것은 복의 원천이 하느님이심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