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60장 공부 ; 예루살렘의 영광

윤 베드로 2017. 4. 23. 07:01

예루살렘의 영광(60,1-22)

 

60,1-9 :

이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밝아오는 여명”을 연상케 된다.

시온에 임하신 하느님의 영광의 빛이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민족들을 향하여 점점 밝게 비취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 “일어나 비추어라”는 말은 유다에게 주신 말씀이다.

그들은 바빌론에 사로 잡혀 칠십 년 동안이나 포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영과 육이 모두 위축되어 있었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포로됨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시온으로 돌아가서

         민족의 빛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그 말씀을 쉽게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에게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고 말씀해 주심으로

             그들의 심령을 각성시켜 주신 것이다.

 

하느님은 이처럼 유다를 격려해 주신 후 또 다시 그들에게

                “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4절)”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그들 가운데 행하실 일들을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하느님은 그들 가운데 구원을 이루실 때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60:4).

이 말씀은 유다가 바빌론의 포로로부터 자유롭게 시온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에 대한 말씀이다.

그 날에 유다인들만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바다의 보화와 민족의 재물도 그들과 함께 올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는 언제나 부족함이 없는 풍성함으로 표현 된다(필립4:19).

그러므로 그 날에 시온은 기쁨과 찬양으로 충만할 것이고,

               민족들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하느님만이 참 하느님 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도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시온에 이를 것이다(60:6-7).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장차 이루실 놀라운 일들을 마치 지금 그들의 목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말씀해 주셨다(60,8-9).

 

60,10-14 :

여기 “내가 진노하여 너를 쳤지만 내 호의로 너를 가엾이 여겼기 때문”이라는 말씀은

          하느님께서 유다의 죄로 인하여 그들을 바빌론의 포로됨을 허용하신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을 말씀하셨다(10-11절).

하느님께서 유다를 불쌍히 여기셨을 때 전에 그들을 대적하던 이방인들이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성을 쌓는 자들이 되었고

                    이방의 왕들이 유다를 위하여 봉사하는 자들이 되었다.

그래서 유다의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않았다.

여기 성문이 열렸다는 것은 그 성에 평화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실제로 그 열린 문으로 민족의 재물들이 들어왔고 또한 포로들이 이끌려 왔다.

13절의 레바논의 영광이란 그곳의 특산품을 말한다.

즉 잣나무, 소나무 백향목의 일종인 황양목이 바로 레바논의 영광이었다.

유다는 레바논으로부터 들어온 이와 같은 나무들로 성전을 아름답게 할 것이다.

이처럼 유다가 하느님의 노하심 가운데 있었을 때는 이방의 포로됨 가운데 있었지만,

             하느님의 자비하심 가운데 있었을 때에는 열방으로부터 섬김을 받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의 복과 저주는 전적으로

                 하느님의 자비하심의 유무에 의존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60,15-22 :

이 말씀은 10절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 말씀으로

                전에는 유다가 하느님의 노하심 가운데 있었지만

                 이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 가운데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 주며

                이로 인하여 그들이 죄로 인하여 상실했던

                 하느님의 축복을 회복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16-22절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인하여 회복된 유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하느님은 시온으로 하여금 민족의 섬김을 받게 하실 것이고,

                또한 이로 인하여 시온은 하느님을 구원자로 고백할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작고 연약한 시온을 크고 강대하게 만들어

         다시는 그 땅에 폭력이 행하여지지 않게 할 것이고(60:18),

주님의 영광이 시온의 빛이 되어 다시는

             낮의 해와 밤의 달도 필요치 않게 하실 것이다(60:19-20).

그리고 시온의 백성들은 영원히 번창케 될 것이다(60: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