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27장 공부 ; 포도밭 노래

윤 베드로 2017. 4. 5. 09:49

용을 쳐부수시다(27,1)

 

1 그날에 주님께서는 날카롭고 크고 세찬 당신의 칼로 도망치는 뱀 레비아탄을,

             구불거리는 뱀 레비아탄을 벌하시고 바다 속 용을 죽이시리라.

 

*그날에 대한 예언이 계속되고 있다.

그날에는 하느님께서 레비아단과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실 것이고

                또한 그 날에 유다를 회복시키심으로 그들 가운데 노래가 있게 해 주실 것이다.

이처럼 27장은 그날에 회복 된 유다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들을 회복시키기까지의 하느님의 經綸을 말해 주고 있다.

 

27,1 :

여기 세 종류의 뱀, 즉 날랜 뱀, 꼬불꼬불한 뱀, 레비아단은

일반적으로 뱀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말해 주는 것으로 해석한다.

즉 뱀의 교활하고, 궤사하고, 은밀한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은 하느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들로서 애굽, 앗시리아, 바빌론을 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그날에 하느님께서 하느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열국을 심판하신다는 의미다.

 

포도밭 노래(27,2-5)

 

그 날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때에 그 모습은 아름다운 포도원 같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친히 포도원지기가 되심으로 때때로 물을 주시고, 밤낮으로 보호해 주시되

                    특별히 포도원을 해치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없애 주실 것이다.

예언자는 이처럼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장차 야곱은 뿌리를 내리고 이스라엘은 싹이 트고 꽃이 피어

                  그 열매가 누리에 가득 차리라(27:6)”고 말하였다.

그러나 열국에 대해서도 구원의 길을 완전히 닫으시지는 않았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거든 내 보호에 매달리고

              나와 평화를 이루어라, 나와 평화를 이루어라.(27:5)”

이 말씀은 하느님의 진노하심을 받게 될 열국일지라도

하느님께 돌아온다면 구원의 은총 안에 살게 될 것을 말했다.

 

용서받는 야곱과 처벌받는 압제자27,6-11)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에 대한 특별한 사랑은 범죄에 대한 심판에서도 나타난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는 그들로부터 자비하심을 거두시지만

                    범죄한 백성을 징계하실 때에는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여기 7절 말씀은 하느님께서 택한 백성이 죄를 범했을 때 그들을 심판하실지라도

         이방인들을 심판하시는 것처럼은 하지 않으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택한 백성을 징계하시는 것은

                 그들을 멸하려하심이 아니라 그릇된 길로부터 돌이켜

                 하느님의 뜻 안에 살게 하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택한 백성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구별됨으로 나타난다.

 

하느님의 백성이 비록 죄를 범함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오히려 그 징계는 그들로 하여금 회개에 이르게 하는 수단이 되었다.

그래서 제단들이 제거되고 우상들이 다시 서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심으로

            그들이 다시 하느님께 돌아올 것을 말씀하셨는데,

            10-11절에서는 또 다시 그들이 황폐할 것을 말씀하셨다.

여기 적막, 황폐, 광야 등은 모두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황폐해진 유다의 모습을 말해 주는 말이다.

 

이스라엘의 귀향(27,12-13)

 

회상 후에 다시 처음의 언급으로 돌아가서

         그 사건 다음에 이어질 진정한 회복의 날을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심판으로 인하여 앗시리아와 애굽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지만,

                   하느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키실 때에 각처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하느님께 경배 드릴 것이다.

이와 같은 본문은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진정한 회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해 주고 있다.

즉 하느님의 임재를 떠나 예배하는 삶을 상실한 것이 황폐함이요,

                    하느님의 임재 가운데 나와 그를 경배하는 삶이 진정한 회복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회복은 죄로 인하여 흩어진 그들이

                하느님께서 임재 해 계시는 聖山인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올 때만 이루어 질 수 있는 은혜였다.

즉 이스라엘의 회복은 쫓겨난 자가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산에서

                         주님께 경배할 때 이루어진다.

예언자는 그 날에 이스라엘 가운데 이와 같은 회복이 있을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