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26장 공부 ; 유다의 승리 노래

윤 베드로 2017. 4. 5. 09:43

유다의 승리 노래(26,1-6)

 

*예언자는 다가올 두려운 심판 가운데서도 하느님의 백성들이

                 낙심하지 않도록 잠시 장래에 이루어질 일들을 말하고 있다.

이미 24장에서 하느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날의 두려움에 대해 말하였고,

        25장에서는 이런 심판이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심판은 죄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하심만 계시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능하심과 위엄을 계시함으로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하느님 되심을 인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심판은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26장은 25장에 이어서 그 날에 구속 받은 자들의 노래를 기록하고 있다.

 

26,1-6 :

예언자는 그 날에 유다 땅에 노래가 불려 질 것을 말하고 있다.

“그 날”이란 죄인들을 심판하시고 의로운 자들을 구원하시는 날 즉 마지막 날을 의미한다.

유다 땅에서는 그 날에 노래를 부를 것인데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그 날에 있을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노래다.

그 날에 죄인들에 대한 두려운 심판이 있을 것인데

              이 심판으로부터 피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날에 신뢰하는 자들을 보호해 주시기 위하여

              친히 그들의 성벽과 보루가 되실 것이다.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자들이 하느님을 신뢰하되

                 환난 날에도 주께서 자신들의 성곽이 되신다는 것을 끝까지 신뢰한다면

                 성공한 날 뿐만 아니라 환난의 날에도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이 주를 신뢰함으로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이런 의미에서 믿음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하여

         허락해 주신 은혜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5-6절의 모든 내용은 하느님의 능하신 일들에 대한 것이다.

하느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특별히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처럼 능하신 일들을 행하신다.

 

신앙 고백의 시(26,7-19)

 

26,8-10 :

하느님의 백성들이 심판의 날에 어떻게 주님을 의지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자들은 고통 가운데서도 주님의 구원을 바라며 믿음으로 산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심판의 날에 주님을 신뢰하였을 뿐만 아니라

                심판을 통하여 하느님의 의를 배운다.

이들은 죄로 인하여 세상에 고통이 더해질수록 그것을 통하여

             죄를 허용하실 수 없는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더욱 깊이 체험한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들은

         평안 할 때에는 베풀어주신 은혜를 찬송하고,

         환난의 날에는 하느님을 신뢰하고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함으로

         구원을 체험하고, 심판의 날에는 하느님의 義를 배운다.

그러나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는 자들은 평안할 때에는 교만을 행하고,

            환난을 당할 때에는 원망과 불평을 함으로 더욱 부패하게 될 뿐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어떤 환경이 주어져도 멸망의 길로 행할 수밖에 없다.

 

26,11-19 :

예언자는 주님을 끝까지 의뢰한 자들이 얻게 될 결과가 무엇인지 말해 준다.

예언자는 먼저 비교를 통하여 하느님을 의뢰하는 자들의 삶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삶의 차이를 보여 주었다.

하느님으로부터 떠난 자들은 하느님께서 심판을 통하여

           하느님의 능하심과 위엄을 계시해 주실지라도 그것을 외면한다.

이들은 일부러 하느님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이들은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에 참여 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은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26:14).

그러나 하느님을 의뢰하는 자들은 구원의 은총에 참여하여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변함없이 하느님을 신뢰하며 산다는 것이

                때로는 해산의 고통과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26:16-18),

                그러나 그들의 믿음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믿음에 응답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19절은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이 가질 수 있는 소망의 고백이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자들은 하느님의 구원의 은혜로 인하여 세상에

                사는 동안에 마치 죽은 자처럼 소망이 끊어지는 것 같은 때에도,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처럼, 또는 시체가 일어나는 것처럼

                 그들의 소망이 되살아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모두 세상 끝 날에 부활의 은총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나의 백성아, 숨어라(26,20-21)

 

여기 “네 방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가기까지

          잠깐 숨어 있어라.”라는 말은 하느님의 백성들이

           환란의 날에 피할 수 있는 곳에 어디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곳은 네 방이다. 네 방은 외부 사람들에게는 감추어진 곳으로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은혜의 보좌를 말한다(시편31:20, 마태6:18).

우리가 환란의 때에 숨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은혜의 보좌 앞이다.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환란으로부터 구원해 주실 때까지

                우리는 그곳에 숨어 기다려야 한다.

여기 기다림은 우리의 믿음을 표현한 말이다(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