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28장② 공부 ; 시온의 모퉁잇돌

윤 베드로 2017. 4. 6. 08:27

시온의 모퉁잇돌(28,14-22)

 

예언자는 다시 에브라임으로부터 유다로 관심을 돌린다.

그리고 동일하게 유다의 지도자들에 대해 책망한다.

왜냐하면 에브라임의 부패가 지도자들에게 있었던 것처럼

                유다의 부패도 지도자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지혜를 하느님의 말씀보다 더 신뢰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음에도

                그들은 자신들이 그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돌을 놓는다.

품질이 입증된 돌 튼튼한 기초로 쓰일 값진 모퉁잇돌이다. 믿는 이는 물러서지 않는다.(28:16)”

하느님께서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으신 “돌”은 하느님의 공의로우심을 말한다.

즉 하느님은 자신의 공의로우심으로 오만한 자들을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하느님의 공의로우심에 의하여 모두 넘어질 것이다.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이들을 판단하실 때

                이들이 의지하던 그 지혜가 얼마나 무가치 한지 말해 주고 있다.

그 때  “그들이 사망과 더불어 세운 계약이 파기되고

           저승과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할 것”이고,

            또한 “재앙이 밀려올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다.

그들이 당하는 이와 같은 재앙은 “아침마다 지나가며 주야로 지나가리라는 것”이고

            이로 인하여 그들은 마치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을 것”이다.(28:17-20).

이처럼 하느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실 때

             인간의 지혜로 만든 어떤 안전도 그들을 지켜 주지 못할 것이다.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오만한 자들을 심판하시되 마치

                 브라심산과 기브온 골짜기에서 행하심 같이 하실 것을 말하였다.

 

여기 브라심산은 바알브라심을 말할 것이다(2사무5:20).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블레셋이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을 치러 왔을 때 하느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심으로

              블레셋을 치시되 물을 흩으심 같이 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칭하였다.

물론 본문의 기브온 골짜기는 여호수아가 아모리 사람들과 싸웠던 곳이다.

하느님은 그 날 이스라엘이 대적들을 모두 멸하기 까지

                 태양을 기브온 골짜기에 머물러 있도록 하셨고

                 달을 야일론에 머물러 있게 하셨다(여호10:12-14).

이처럼 하느님은 오만한 자들을 멸하실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오만하게 하는 것은 스스로 멸망의 길을 택하여 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너희는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농부의 비유(28,23-29)

하느님은 다시 한 번 자신이 말씀하시고 정하신 일을 반드시 행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시기 위하여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하셨다.

하나는 농부의 비유다. 농부는 밭을 간 후에는 씨를 뿌린다.

파종은 하지 않고 계속 밭만 가는 농부를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일을 정하시기만 하고

             행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느님은 정하신 것을 반드시 행하시는 분이시다.

러므로 오만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정하신 일을

                하느님은 그 정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또 다른 비유는 추수에 대한 비유다.

소회양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양은 막대기로 떠는 것 같이

                하느님은 친히 정하신 방법에 따라 오만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농부가 파종하는 지혜도 그리고 추수하는 지혜도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은 자신의 지혜로 정하신 시간에 정하신 방법으로 죄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하느님의 경영이시고 지혜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