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20장 공부 ;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멸망

윤 베드로 2017. 4. 1. 08:09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멸망(20,1-6)

 

*예언자의 이 상징적인 행동은 아시리아가 이집트인들과

                  에디오피아인들을 사로잡으리라는 것을 전해주었다.

그때 유다 지방과 그 동맹자들은 자신들만 믿었다는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다.

 

20,1 :

20장은 앗시리아가 애굽과 에티오피아를 황폐케 할 것이라는 예언이다.

예언자는 먼저 이 예언의 말씀이 임한 때를 말하고 있다.

이 예언이 임한 해는 앗시리아가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다.

앗시리아의 사르곤은 블레셋의 견고한 성인 아스돗을 침략하였다.

이 성은 앗시리아가 애굽을 정복하기 위하여 반드시 통과해야 할 길목에 위치 해 있었고,

             또한 블레셋은 애굽과 동맹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앗시리아가 애굽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이 성을 정복해야만 했다.

따라서 앗시리아 왕 사르곤이 군대 장수를 보내

            아스돗을 치도록 한 것은 애굽을 침략하기 위한 것이었다.

 

20,2-5 :

이때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이집트와 에디오피아의 장래에 대하여 예언하도록 했다.

이들에 대한 예언의 말씀은 劇化를 통하여 주어졌다.

“그때에 주님께서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를 시켜 이렇게 이르셨다.

‘자, 네 허리에 두른 자루옷을 풀고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그는 그렇게 하고서 알몸과 맨발로 다녔다.,,,

나의 종 이사야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 대한 표징과 예표로서,

             삼 년 동안 알몸과 맨발로 다닌 것처럼.(2-3절)”

하느님은 예언자로 하여금 옷과 신발을 벗도록 명하시고 그 모습을 상징으로 하여

                이집트와 에디오피아의 장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여기 옷과 신발을 벗은 예언자의 모습은 강도를 만나 탈취 당한 모습이고

                또한 거지나 전쟁 포로의 모습이었다.

이것은 이집트와 에디오피아가 앗시리아의 침략을 받아 패할 것이라는 예표였다.

하느님은 이사야에게 삼년 동안 이처럼 벗은 몸으로 행함으로

               이집트와 에디오피아에 대한 예표와 기적이 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하심은 자기 백성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다는 예언자의 외침을 듣지 않았다.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배반이었다.

 

이사야는 왕족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때까지

                전쟁 포로의 옷을 입고 살도록 명했을 때 순종했다.

그가 3년 동안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은

        그에게 하느님께 대한 온전함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는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자신을 포기해야 했고,

         사람들로부터 수치와 비웃음을 당해야 했다.

어쩌면 이런 대가야말로 주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수치와

            멸시를 당하시며 골고타를 향하여 올라가심과 같은 것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값이 요청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오늘의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값을 지불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20,6 :

예언자는 계속하여 이집트와 에디오피아가 앗시리아에 의하여 패할 것이고

                이집트를 의지하고 있던 해변 주민은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여기 “해변 주민”은 유다를 포함하여

         가나안 지역에 살고 있던 여러 민족들을 말한다.

그들은 대부분 이집트를 의지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앗시리아의 침략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을 때에도

                 애굽이 와서 자신들을 구원해 줄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