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욥기 공부

엘리후의 둘째 담론(34,1-37)

윤 베드로 2017. 2. 27. 08:14

Ⅴ-2. 엘리후의 둘째 담론(34,1-37)

 

*엘리후의 둘째 발언은 욥의 말에 대한 응답 형식으로 나타난다.

엘리후는 하느님이 악을 행하지 않으시는 정의로운 분이며,

완전한 권세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전능자라고 반박한다.

따라서 아무도 하느님을 不義하다고 비난할 수 없다.

 

욥의 오류(34,1-9)

 

1-9, 욥의 말을 인용 :

①엘리후의 두 번째 연설이 시작된다(1절).

②현인들이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2절).

③귀가 말을 분별한다(3절)

④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가려보고 무엇이 좋은 것인지 알아보자.

⑤욥이 한 말을 열거한다(5-9절)

 

⇒첫 번째 연설(33장)에서 엘리후는 하느님께서 꿈과 질병과 고통을 통해 사람에게 경고하시고,

훈계하시며 회복하신다고 말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지만,

회개하여 하느님의 얼굴을 대면하면,

복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편안을 주신다고 한다.

고난의 의의를 ‘정화의 수단’으로 제시하면서,

고난을 통해 정화되어야 할 욥의 결함이 교만이라고 말한다.

이제 두 번째 연설에서 엘리후는

욥이 하느님을 원망했던 말들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엘리후는 이것을 하느님의 절대적 주권, 전지하심, 사랑,

그리고 교만한 자를 고통에 처하게 하시는 사실로써 논박한다.

결국 엘리후의 두 번째 연설의 의도는 욥으로 하여금 그 자신의

원망이, 하느님 앞에 죄악된 것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시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능하신 분의 정의(34,10-15)

 

①하느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않으신다.

②하느님은 각각 그의 행실대로 갚으신다(11절)

③하느님께서는 악을 행하지 않으시고 올바른 것을 왜곡하지 않으신다.

④하느님의 창조사업을 들어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증명한다(13절)

⑤하느님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 되심을 밝힌다(14절)

⑥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간다(15절)

 

⇒욥의 말을 인용하는 것을 마친 엘리후는 이제 본격적으로,

하느님의 본성이 얼마나 의로우시고,

그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증명함으로써,

욥의 행위를 반박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욥을 단죄하기 시작한다.

엘리후가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은 하느님의 공의로운 속성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에 불과하다.

그는 이러한 원칙론적 지식에 입각해서 사람들에게

욥의 불경건한 태도가 하느님의 의로운 성품과 모순되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의로운 통치(34,16-30)

 

16-25, 공의로운 통치 :

①분별력이 있다면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②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단죄하겠느냐?

③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신다(18절)

④하느님은 공평하게 대하시고,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는다(19-20절).

⑤그분은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걸음을 낱낱이 보신다.

⑥行惡者는 숨을 만한 암흑이나 사망의 그늘이 없다(22절)

⑦하느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다(23-24절)

⑧이렇게 그들의 행실을 알고 계시어 밤중에 뒤엎으신다.

 

엘리후는 앞에서 하느님의 창조질서 속에는 불공평이 없음을

언급함으로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변론하였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全知함을 언급함으로

하느님께서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말하고 있다.

하느님은 사람을 외모로 대하지 않는 공평하신 분이다..

그가 설령 왕이나 귀인, 부자라도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느님이 지으신 것일 따름이다.

아무리 세력을 떨치고 부귀를 자랑해도 한순간이다.

남몰래 못된 짓을 해도 숨길 수 없다.

의롭든 의롭지 못하든 간에 누구나 고난 받는다.

우리는 모두 고난에 있어서 공평하다.

 

26-30, 악한 자의 멸망 :

①그들을 악한 자로 여겨 사람들의 눈앞에서 처벌하신다.

②그들이 그분 뒤를 따르려 하지 않고 그분의 길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③억눌린 이의 울부짖음이 그분께 들리게 하느니라(28절)

④주님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분을 단죄하며,백성을 옭아매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다29-30절)..

 

⇒욥은 악인이 興하고 의인이 망한다고 불평을 터뜨렸다.

그러나 엘리후의 대답은 결국 악인이 망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행하심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침묵하시는 것 같지만

하느님은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공의대로 갚으신다.

 

욥의 반항(34,31-37) ; 욥의 無智를 공박하다 :

①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않겠다고 하라고 한다.

②하느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33절).

③욥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다(34-35절).

④엘리후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한다.

⑤엘리후는 욥이 하느님을 조롱한다고 비난한다(37절)

 

다시 입을 연 엘리후의 발언은 욥에 대한 인신공격이 주를 이룬다.

엘리후가 보기에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하는 욥의 맹세는

하느님께서 자신을 부당하게 대했다는 것을 전제하며,

이는 하느님보다 자신이 더 의롭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엘리후는 욥이 회개하기는커녕 무죄를 주장하고, 하느님에게 문제가 있다는 태도에 격분한다.

하느님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한다.

엘리후는 무지의 극치를 달리는 욥이 하느님의 공의는 묵살하면서 자기주장만 한다고 비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