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에사오를 만날 준비를 하다(32,4-22)
*4-6절 : 먼저 종을 보낸다. 그가 전한 인사를 보자.
=‘이 못난 아우 야곱이 문안드립니다.
그간 라반에게 몸 붙여 살다 보니 이렇게 늦었습니다.
지금 저는 황소와 나귀와 양떼가 생겼고
남종과 여종까지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형님께 소식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보아주십시오.’
⇒ 더 일찍 올 수 있었지만 라반 때문에...
슬쩍 자신이 라반의 집에 살며 고생했음을 알린다.
동정표를 얻으려고...?
*7절 : 그러나 돌아온 종의 보고는
다시 덜컥 야곱의 가슴을 내려앉게 한다.
= 에사오는 : 아버지의 예언대로(27,40)
많은 부하들을 거느린 자가 되어 있었다.
⇒공포에 질린 야곱 :
①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때도 그는 두려워했다(27,11).
상대할 수 없는 막강한 세력 앞에 점점 무기력해지기만 한다.
지혜가 필요하다. 있는 대로 머리를 짜야 한다.
②우선 일행과 가축을 두 패로 나눈다.
나머지 한 패라도 에사오와의 싸움에서 건지기 위해서...
- 인간적인 방법
③이제 마지막 할 수 있는 일은 :
오직 하느님의 자비와 도우심에 매달리는 것뿐이다.
도움을 바라는 그의 기도는 절박하다(32,10).
*10-13절, 야곱의 기도는 : “만일 여기서 에사오에게 학살된다면
바닷가 모래처럼 되리라던 후손을 향한 당신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라는 항변이었다.
- 마치 라반에게 항변하듯 하느님께 신실성을 호소한다.
⇒야곱의 간절한 기도는 :
세대를 거듭해오면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아무런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하느님밖에 의지할 데 없는 처지에서
한없는 절망과 비탄 속에 잠긴 사람들이 하느님께 울부짖어 왔다.
이 기도는 시편에 잘 나타나 있는데 약한 이들의 탄원의 기도이다.
※탄원기도 : 가장 솔직한 기도이다.
하느님의 능력을 믿고 하는 기도이기에..
*기도를 마친 후 야곱은 에사오에게 줄 선물을 골라낸다(14절).
좋은 선물에는 누구나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선물 = 독)
더구나 그 선물이 점점 더 좋은 것으로 바뀌어 계속 주어질 때
주는 자의 뜻을 거절하기 어렵게 되는 것.
⇒히브리어에서 축복이란 단어는 : 선물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야곱의 선물은 축복을 되돌려 준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사실 그가 에사오에게 준 선물, 각종 동물 550마리는 상당한 재산이다.
- 욥이 갖고 있던 재산 중 겨릿소가 오백 마리,
암나귀가 오백 마리였음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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