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야곱이 에사오를 만나는 장면(33,1-20)

윤 베드로 2014. 4. 13. 08:13

야곱이 에사오를 만나는 장면(33,1-20)

 

*야곱과 에사오의 긴 이야기가 끝나는 대목이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시작되었던 야곱과 에사오의 갈등은

           동생이 형에게 내릴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채는 사건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가 야곱과 에사오의 再會로 해소된다.

 

⇒야곱이 그토록 마주치기를 두려워했던 형 에사오와의 상면이 의외에도

             형의 관대한 용서와 따뜻한 兄弟愛를 확인하는 만남으로 귀결된다.

  야곱의 비굴하리만큼 지나친 低 자세와

             에사오의 단순하면서도 진실한 환대가 매우 대조적으로 비교가 된다.

  일곱 번씩이나 엎드려 절하는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

         용서의 표시로 입을 맞추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에사오의 따뜻한 마음이 야곱에 비해 한결 돋보인다.

 

에사오는 : 선물을 받아들이고(용서했다는 표시) 같이 살 것을 제안하지만,

   야곱은 : 핑계를 대어 세일과는 전혀 반대 방향에 자리잡는다.

                    (수꼿 → 세겜으로...).

 

*야곱은 : 세겜의 유지 하몰에게서 銀 백 냥을 주고

              천막 칠 땅을 산후 제단을 쌓는다.

⇒세겜은 : 고대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중요한 도시이다.

                  가나안을 정복한 후 여호수아는 이곳에서

                       이스라엘 부족들을 전부 불러모아 종교회의를 열고

                       야훼 신앙을 받아들이기로 서약하도록 했다.

                 세겜은 가나안 사람들에게도 아주 중요시하던 곳으로

                            수호신 엘 브릿(계약의 엘신)

                            또는 바알 브릿(계약의 바알신)이라 불리었다.

 

이러한 세겜에 야곱이 아브라함처럼(12,7)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하느님 엘’을 불렀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깊다.

 

*34장은 : 레아의 딸 디나가 세겜에게 납치되어 겁탈 당한 사건.

                 아들들의 복수로 인해 야곱은

                               안정된 삶에서 다시 방랑의 길을 택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