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아들들( 35,1-20) ; P
*성조이야기의 처음과 마지막은 : 여행과 족보로 이어지고 있다.
사제들은 : 성조들의 이야기들 끝에 족보를 첨가시킴으로서
인류 역사가 체계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절, 세겜에 있는 야곱에게 하느님이 나타나 세 가지를 명령하신다. :
①베델로 떠날 것,
②그곳에 머물 것.
③그곳에 제단을 쌓을 것.
⇒야곱은 : 즉시 가족들에게 알리고 세겜을 떠난다.
*6절, 드디어 야곱은 가나안 땅 루즈에 도착한다. - 루즈는 베델의 옛 이름이다.
9절, 다시 하느님이 나타나시어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을 갱신하시며
아브라함의 상속자로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얻고
명실공히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주신다.
⇒ 이는 : P가 이름을 바꾸어 주는 32장의 기록과
베델에서의 축복인 28장의 기록을 혼합하여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야곱 일행이 : 다시 베델을 떠나 길을 가던 도중
라헬이 난산 끝에 아들 베냐민을 낳다 죽어 라마에 묻힌다.
이후 큰아들 르우벤이 : 아버지 소실을 범하는 죄를 지어
장자권을 박탈하는 등
자식들 때문에 가슴앓이 하는 야곱의 모습이 나온다.
이사악은 : 야곱이 돌아온 뒤에도 한참을 더 살다가
180세로 죽어 막벨라 동굴에 묻힌다.
⇒결국 야곱설화는 : 야곱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면서
자식을 낳고 부모의 죽음을 겪는 와중에서 체험한
하느님에 대한 증언이라 할 수 있다.
종결 :
*야곱 설화에서 한번 더 눈여겨볼 것은 야곱과 에사오의 인물됨이다.
J는 : 이 설화에서 에사오를 일방적으로 비하시키거나
야곱을 이상적인 이스라엘의 선조로 이상화시키지 않는다.
⇒에사오가 : 맏아들의 권리와 축복을 잃었지만
400명이나 되는 부하를 거느린 실력자가 되었고
또 동생을 맞는 그의 태도는 너그럽고 친절하며 온화하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야휘스트의 주된 관심은 야곱에 대한 칭송이 아니라
그 형제들 사이에서 어떤 일이 생겨서 어떻게 마무리되었는가를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장래를 결정하는 아버지의 축복을 얻어내려는 경쟁에서 시작된
형제간의 갈등으로 극한상황에까지 이르렀으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청한 야곱과
이를 받아준 에사오의 관대함이었다.
그러나 그 내면의 근본적인 해결은 하느님의 은혜 때문이다.
*야곱의 여행에 함께 하시며 그의 호소에 귀기울이신 하느님은
인간적 제도인 장자권이나 아버지의 축복보다
더 강하게 활동하심이 부각된다.
⇒다윗, 솔로몬의 왕정체제 아래 크고 작은 정치적,
사회적 갈등과 경쟁을 체험한 야휘스트는 이 이야기를 통해
갈등 해결은 다툼이나 전쟁이 아니라
화해의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해답을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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