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여호수아기공부

가나안 북부를 점령하다(11,1-15)

윤 베드로 2017. 1. 3. 14:19

Ⅰ-17. 가나안 북부를 점령하다(11,1-15)

 

*하초르 임금이 이끄는 동맹국에게 승리한 전승을 사용하면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북방의 영토를 이스라엘에게 주셨는지를 기술한다.

 

*이 일화는 10장에 대한 의도적인 병행구이다.

①둘 다 “...을 들었을 때”로 시작하고,

②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하여 임금들의 연합하는 것으로 계속되며,

‘두려워하지 말라’는 야훼의 격려로 이어진다.

④그리고 두 장에서 공격하는 연합군이 패배하고, 그들의 성읍이 점령되어 파괴된다.

⇒10장은 남쪽만을 점령하고, 11장은 전 영토를 점령한다.

 

1-3절, 하솔 임금은 여호수아가 남방의 다섯 연합군을 물리치고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나안 북부 세력들에게 전갈을 보낸다.

 

⇒하솔은 : 당시 가나안 북부의 가장 크고 강력한 王都였다.

당시 하솔이 북부 가나안에서 가장 큰 도시 국가로 그 세력이 컸던 만큼,

하솔 왕 야빈 역시 당시 가나안 북부 지역의 최고 실권자로

그 권세가 막강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야빈은 여호수아 군대를 대적하기 위해

북부 가나안의 모든 왕들을 불러 모아 북부 동맹군을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던 것이다.

 

4-5절, 메롬 물가의 전투는 대단히 중요한 전투로서,

지금까지 중부, 남부를 모두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한

가나안 족들로서는 이 전쟁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했으므로

북부의 모든 잔존 세력들이 총규합한 전투였다.

 

6절, “두려워하지 마라” : 이미 요르단 강을 건널 때(1:6, 9),

아간의 죄로 말미암아 아이 성 정복이 실패한 후

다시 정복하기 위해 출전할 때(8:1),

그리고 가나안 남부의 다섯 동맹국을 정복하러 가기 직전에(10:8),

같은 말씀으로 용기를 북돋워 주셨던 주님께서는

이제 가나안 북부 대군과의 일전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다시한번 같은 말씀으로 격려하신다.

 

7-8절, 당시 가나안 지역은 여러 작은 도시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설사 이스라엘 군대에 대항하기 위하여 여러 국가들이

동맹을 하였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일사 분란한 지휘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 헛점을 노려 가나안 북부 동맹군이

체제를 정비하여 공격해 오기 전에 먼저 기습적으로 공격해 올라갔다.

 

“손에 넘겨주셨다.”: '주다'를 뜻하는 말로, 곧 주님께서 친히

대적들의 운명을 이스라엘에게 내주었다는 뜻.

특히, 이 말은 여호수아서에서 가나안 정복 전쟁,

곧 주님의 聖戰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되었다.

 

9절, 말 뒷다리의 힘줄을 끊고 :

가축의 힘줄은 한번 잘리면 다시 회복될 수 없다.

따라서 이 명령은 노획한 말을 戰馬로 다시 사용할 수 없게끔

완전 無用하게 만들라는 의미이다(창세 49:6).

6절에서 지시된 주님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순종했음을 알 수 있다.

 

10-11절, 하솔은 가나안 북부 동맹군의 주동 성읍이고,

이번 메롬 물가 전투의 선봉 성읍이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다른 어떤 성읍보다도

가장 먼저 이 하솔을 철저히 정복 하였다.

 

12절, 모세는 신명 7,1-2 ; 20,16-17절에서 가나안 족 중 호흡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두 전멸시키라고 명령하였다.

따라서 여호수아가 모든 가나안 족을 철저히 전멸한 것은

그러한 주님의 종의 명령에 근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13절, “언덕 위에 서 있는 성읍들은...불태우지 않았다.” :

이것은 당시 가나안 북부 대부분의 성읍들이

산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

여호수아는 산위 성읍들의 저항 때문에 정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실용적 가치 때문에 점령 후 일부러 불태우지 않았다.

아마도 이 성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주지로 사용 했을 것이다. (신명 6:10).

 

15절, 주님께서는 일찍이 모세에게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면,

①가나안 인들과 계약하지 말고

②그들의 神을 섬기지 말며,

③그들과 혼인하지 말 것을 명령하였다(탈출34,11-16)

이에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이 명령을 그대로 전달해 주었던 것이다.(신명 7,1-2 ; 20,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