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아비멜렉(20,1-18)
*아브라함은 : 또다시 낯선 땅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계략을 쓰는 이야기가 중복된다.
12장의 에집트에서의 이야기는 야휘스트 문헌,
여기는 ‘엘로힘’계 문헌 -첫번째 사화- 이다.
*1-3절, 그랄(오늘의 가자Gaza지역) 왕 아비멜렉이 사래를 취하려고 할 때
하느님이 꿈에 나타나심으로써 개입하신다.
⇒고대 사회에서 ‘남편이 있는’ 여인을 취하는 행위는 :
남의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죄이며
신성하게 공인된 법령을 어기는 행위로
사형에 해당하는 죄이다.(신명 22,22)
*4-8절, 아비멜렉은 : 이방인이었지만
그분을 ‘주님(아도나이)’이라고 부르는 사람이다. (4절)
아비멜렉의 무죄를 인정하신 하느님은 그에게 해야 할 바를 가르쳐주신다.
이 대목에서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사람, 또는 중재자라는 뜻의
‘예언자’라 부르는(7절) 것이 엘로힘계 전승의 특징이다.
⇒결국 예언자인 아브라함이 빌어주어야 살려주겠다는 하느님의 말씀은 :
아브라함에게 선택받은 사람의 소명인
다른 이를 위한 중재자적 역할에 충실할 것을 일깨운다.
*9-13절, 아비멜렉은 : 아브라함을 불러 그의 잘못을 따지고,
아브라함은 :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사라가 이복 누이동생이라고 변명한다.
⇒엘로이스트는 : 아브라함의 윤리적 잘못을 조금 덮어주려고 의도하고(21장에서도…),
야휘스트 전승에서의 아브라함의 계략(‘잘 대접받으려는...’)도
물론 나오지 않는다.
*14-18절 ; 아브라함에게 많은 선물을 준 것은 :
야휘스트에서는 아브라함의 계략대로였지만,
여기서는 아비멜렉의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고,
하느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비멜렉 집안의 병을 고쳐 주셨다.
중재자의 모든 단점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중재자의 간구를 들으시고 복을 내려주시는 분임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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