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파라오가 이스라엘인들을 더 심하게 부리다(5,6-14)

윤 베드로 2014. 4. 4. 13:30

2). 파라오가 이스라엘인들을 더 심하게 부리다(5,6-14)

6파라오는 그날로 이스라엘 백성을 부리는 작업 감독들과 조장들에게 명하였다.

7"너희는 벽돌을 만드는 데 쓰이는 짚을 더 이상 예전처럼 저 백성에게 대주지 말아라.

             그들이 직접 가서 짚을 모아오게 하여라. 8그러나 벽돌 생산량은 그들이 예전에

             만들던 것만큼 그들에게 지워라. 그 양을 줄여서는 안 된다.

             그들은 게을러져, '가서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해주십시오.'하고

            아우성치고 있다. 9그자들의 일을 더 힘들게 하여라.

            그러면 그들이 일만 하느라, 허튼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될 것이다."

10이에 그 백성의 작업 감독들과 조장들이 물러가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파라오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더 이상 짚을 대주지 않겠다.

          11직접 가서 너희가 쓸 짚을 어디서든 찾아 가져오너라.

           그러나 너희의 일을 조금도 줄여서는 안 된다.'"

         12그리하여 그 백성은 온 에집트 땅에 흩어져, 벽돌 짚으로 쓸 곡식대를 모아왔다.

13그러나 작업 감독들은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다름없이

             그날 일은 그날로 마쳐라."하며다그쳤다.

14그리고 파라오의 작업 감독들은 자기들이 세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조장들에게,

              "너희는 어째서 정해진 벽돌 양을 어제도 오늘도 예전처럼 채우지 못하느냐?"

               하면서, 그들을 때렸다.

 

*앞 단락의 야훼의 명령을 들은 파라오의 대응조치는 : 억압을 강화하는 일이었다.

      = “흙벽돌을 만들 짚을 대주지 말되 생산량은 그대로 하여 전보다 더 심하게”

            지금 하는 일이 편하고 한가해서 허튼 소리를 하는 것이니

                   아예 그런 생각조차 못하게 하라는 조치이다.

           즉, 백성들이 조금이라도 저항하는 기미를 보이면

                             입에 재갈을 물려 기죽게 만드는 방법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억압자들이 애용해 온 방법이다.

 

⇒모세와 아론이 벌인 파라오와의 첫 번째 담판은 실패로 돌아가고

            ‘백성들의 해방’은 오히려 백성을 더 어렵게 하는 결과를 빚게 했다.

 

*흙벽돌을 만드는 데 짚은 매우 중요하다. :

                 흙과 버무려진 짚이 그 속에서 썩으면서 내놓는 식물성 소재가

                 산(酸)과 같은 작용을 하여 벽돌을 단단하게 해주고 모양새를 갖추게 한다.

                 짚을 넣지 않으면 벽돌은 쉽게 금이 가며 이그러진다.

 

*파라오의 조치는 : 지배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효과적이다.

                              ①이스라엘 백성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야훼가 아니라 파라오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자신에게 더욱 복종케 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②또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 사이에 분열을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