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모세와 아론이 주님의 말씀을 파라오에게 전하다(5,1-5)

윤 베드로 2014. 4. 4. 12:49

3. 히브리인의 하느님 야훼와 파라오의 충돌(5-6장)

 

*5-6장은 : 3-4장에서 하느님의 이름(=야훼)이 밝혀진 다음,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내 백성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에집트에서 이끌어내어라."(3,10)

               모세에게 내린 야훼의 명령이 중심 주제로 이어진다.

 

*모세와 아론은 : 야훼께서 명하신 대로 파라오에게 가서 야훼의 말씀을 전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해방은커녕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모세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5,1-23).

⇒완고한 파라오와의 투쟁 이야기는 :

             야훼가 미래의 이스라엘인들에게 “야훼가 누구인지 알도록”

                표징을 보이고자 이집트인들을 도구로 삼은 것이다.

 

1). 모세와 아론이 주님의 말씀을 파라오에게 전하다(5,1-5)

5-1그 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내 백성을 내보내어 그들이 광야에서

       나에게 축제를 지내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그러자 파라오가 대답하였다. "그 주님이 누구이기에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내보내라는 것이냐?

            나는 그 주님을 알지도 못하거니와, 이스라엘을 내보내지도 않겠다."

3그들이 다시 말하였다.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분께서 흑사병이나 칼로 저희를 덮치실 것입니다."

4에집트 임금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모세와 아론, 너희는 어찌하여 백성이

            일을 하지 않게 부추기느냐? 너희 일터로 돌아가거라."

5파라오가 또 말하였다. "그들이 이제 이 땅의 백성보다 많아졌는데도,

                너희는 그들이 일을 그만두게 하려는구나!"

 

*모세와 아론은 : 파라오에게 가서

                       “내 백성을 내보내어 그들이 광야에서 축제를 지내게 하라

                                             하느님의 명령을 전달한다.

 ⇒이러한 요청에 파라오는 : 느닷없는 요구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 주님이 누구이기에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내보내라는 것이냐?”(2절) 며 거절한다.

다시 모세와 아론이 : 반복하여 요청한다.

                           ‘만일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야훼께서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경고까지 하지만,

파라오는 : 오히려 ‘너희들은 왜 이 백성이 일도 못하게 부추기느냐?

              썩 물러나서 일이나 하여라.’ 며 호통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단어가 있다.

             파라오의 경멸적인 물음인 ‘야훼가 누구인데...’라는 말이다.

           “그 주님이 누구이기에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내보내라는 것이냐?”라는

                          냉소적인 파라오의 말은 신학적으로 매우 의미심장하다.

           ∵ 고대근동의 종교문헌을 거울 들여다보듯 샅샅이 알고 있는

                  파라오와 그의 왕실 학자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통해서는

                야훼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없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 종교가 만들어 놓은 神의 이름들 속에서는 야훼라는 이름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만든 종교의 제의에서 발견되지 않는 신, 야훼야말로 참 신이었던 것이다.

    ⇒사도17,22-31 ; 바울로도 아테네의 아레오파고 법정에서

                              그들이 미처 ‘알지 못하고 있던 신’에 대해 소개한다

 

※‘야훼가 누군데?’라는 말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자주 묻게 되는 질문이다.

    마치 야훼께서 계시지 않은 것만 같은 그 시간이 그 질문은 그 ‘캄캄한 때에’

           들려오는 구원의 소리임이 성서를 통해 증명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