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힘
미국의 심층 뉴스 TV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의 진행자로 유명한
데보라 노빌은 사고로 뇌를 다친 아이를 둔 어머니,
난치병과 싸워 이겨낸 여성,
고난을 극복하고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 등을 만나면서
그들이 그토록 가혹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긍정적인 태도로,
오히려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고 그것을 책으로 출간했는데,
바로 ‘감사의 힘’이란 책입니다.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언어와 피부는 다를지라도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와 민족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말의 순서는
엄마, 아빠 다음으로 가르치는 말이 바로 ‘고맙습니다’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품기까지는 0.3초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 짧은 시간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뇌에 전달되면 시상하부에서는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물질이 나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고 합니다.
하루에 감사의 인사를 2번만 해도 면역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답니다.
그리고 감사할 때와 웃을 때에 우리 몸에서 엔도르핀이 가장 많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또한 감사를 표현할 때 몸의 근육은 이완되고 체온이 올라간답니다.
근육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이완되고 체온은 마음이 안정될수록 올라간다고 합니다.
바오로 사도도 우리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셨습니다(골로 315).
우리가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하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바로 믿음의 결실이며,
이 감사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영국의 속담에서도 감사는 과거에게 주어지는 덕행이 아니라
미래를 살찌게 하는 덕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히 우리 삶을 살펴보면 참으로 감사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한 주간 우리에게 삶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큰 사랑과 은총을 느끼는 신앙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민병섭 신부/8/4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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