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서 입문 요약
Ⅰ. 개요
1. 사람이 되신 θ의 말씀에 관한 장중한 詩歌로 시작하여,
보지 않고도 믿는 신앙의 행복으로 끝을 맺는
제 4 복음서는 복음서들 중에서 특수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이 책은 : 未信者들을 향한 선교보다는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신자들의 신앙을 견고하게 하려는 데
주목적이 있다.
2. 요한 복음서의 주제는 : “생명과 빛과 사랑이신 그리스도”.
즉, ①사람들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러 오신 그리스도,
②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신 그리스도,
③인간에 대한 θ의 사랑의 표현으로 자신을 희생하신 그리스도.
3. 인간이 되신 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
보이지 않는 θ을 나타내 보여 주시는 θ의 말씀이시다.
∴참생명이요 빛이신 θ의 말씀을 받아들여 믿는 자는 살 것이고,
不信하여 거부하는 자는 멸망한다는 것이 이 책의 要旨.
⇒따라서 요한 복음서는 θ께 보냄을 받으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 하는
믿음과 불신의 결단을 각자에게 묻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4. 요한 복음에 나오는 일곱 가지 기적들은 :
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표징이며,
그리스도로 인하여 Is이 고대하던 구원이 성취되었음을 알리는 상징.
즉, 빵의 기적은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경의 치유는 빛이신 그리스도를,
나자로를 되살리신 기적은 부활이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등,
각 기적들은 복음서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해주는 표징이다.
5. 요한 복음서의 또 다른 특징은 : 대화를 통해서 반복해 말씀하시는
심오한 신앙의 진리이다.
예수께서는 유대인, 제자들,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 등
각 계층의 사람들과 대화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적으로 있었던 대화를 사실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부활과 성령강림의 체험 안에서 복음사가가 묵상하고
설교하면서 갖게 된 신앙고백을 서술한 것이다.
즉, 요한 복음사가는 역사적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술하되
"θ의 아들이며 주님"이신 예수님께 대한 신앙체험을 전하고 있다.
Ⅱ. 저자 및 집필연대
1. 저자 :
①요한계 문헌의 저자가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12사도 중의 한 분인 사도 요한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②오늘날 성서학계에서는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로 보고 있다.
애제자는 많은 추종자를 거느렸는데 그 집단을 愛弟子 學派라 부른다.
⇒애제자의 예수 전승과 그 해석을 물려받아서
한 추종자가 요한 복음서 초판(1-20장)을 썼고,
또 다른 추종자가 21장을 덧붙여 재판을 펴냈다.
⇒이들 두 집필자들은 복음서를 펴내면서
당시 존경받던 자기네 스승인 애제자를 필자로 내세웠다고 생각된다.
(당시에는 책의 권위를 높이려고 유명인을 필자로 조작하는 일이 많았다).
2. 집필연대 : 복음서들 가운데 가장 늦게 씌어진 복음서로,
집필연대는 일반적으로 1세기 말엽(90-100년),
또는 2세기 초엽(100-110년)으로 추정한다.
3. 집필장소 : 학자들에 의해 ①소아시아의 에페소,
②시리아 안티오키아,
③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등이 거론되나,
⇒ 일반적으로 소아시아의 에페소로 여긴다.
∵교회의 전통과도 상충되지 않고 문헌상으로도 가장 확실하기 때문이다.
Ⅲ. 집필 목적 :
신약성서 가운데 집필 목적이 분명하게 언급된 책은 요한 복음서뿐이다(20,30-31).
1. 이것은 :
①요한 복음서가 오랜 기간의 기록 및 편집과정을 거쳐 완성된 전승 작품이라는 것과,
②초대교회의 여러 가지 전승들과 당시 교회가 해결해야만 했던
당면 과제들을 반영 및 수록․편집한 문헌임을 시사해 준다(21,25 참조).
2. 집필 목적은 :
①먼저 예수의 신원과 정체를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하여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도록 촉구하고서
예수를 계속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20,31).
②또한 예수가 행한 “많은 표징들” 가운데 몇 가지만을 골라서
그 믿음의 근거로 제시할 뿐이라고 밝힌다(20,30).
즉, 저자가 기록․보도한 예수의 “표징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믿음에로 이끌고,
또한 지속적으로 믿어서 “생명”(=구원)을 얻도록 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3. 다시 살펴보면,
①복음서 전체에 흐르는 유대적 분위기와 유대인들과의 대립을 보면
이 복음서가 유대계 그리스도인을 위해 쓰여졌다.
②그리스도교는 유대교를 모태로 출발하였지만
예루살렘 멸망 이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박해가 더욱 심해졌다.
③또한 영지주의(이원론적인 시각아래 영과 육을 구분하여 영적인 것만을 중요시하는 사상)의 영향을 받아
예수의 신적인 면만을 강조하면서 예수는 인간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대두되어
교회 내적으로도 혼란이 일고 있었다.
④이러한 현실에서 복음사가는 유대인들에 의해 박해받고 있는 자신의 공동체
(편의상 요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믿음을 북돋워 주고,
영지주의로 말미암은 혼란을 바로잡고자 복음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Ⅳ. 집필 배경 :
1. 공관 복음서와 서간성서가 저술된 시대적 배경은 : 초대교회가 헬레니즘 문화권내에서
①교회 외부의 몰이해와 박해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복음이 널리 전파되어 가던 시기였고,
②교회 내부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改宗者 사이에 할례, 안식일, 정결법 등의
율법을 지켜야 하는 지에 관해 심하게 논쟁할 때였다.
2. 요한계 문헌이 집필된 당시의 배경은 :
1). 유대교와 대립 :
θ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뿐이라고 주장하는 유대교 唯一神論者들과,
나자렛 예수님을 θ의 아들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대립은 :
①제1차 유대 독립전쟁(66-70년)과
②얌니아 종교회의(바리사이파가 유대교의 주도 세력)를 거치면서 더욱 심해졌다.
⇒85-90년경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이단자로 단죄했고,
라삐 가믈리엘 2세가 유대교인들의 "18조 기도문"에
"이단자들에 대한 저주" 항목을 첨부함으로써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사이는 완전 결별.
(그리스도인 추방 → 황제숭배 강요 → 위반시 사형.)
2). 영지주의 극복 : 요한 복음이 씌어질 무렵에는 영지주의 이론이
한창 형성되고 있던 중이었다.
즉, 영지주의라는 새로운 사상에 크게 영향을 받던 시기였다.
※靈智主義(Gnosticism)란? :
靈智 : 靈的 지식 = 神을 아는 지식 = 신과 내가 하나됨을 아는 지식
= 구원을 준다고 믿는 것.
영지주의는 :
①인간은 "지식"에 의해서 구원된다고 주장하며,
②정신세계와 물질세계를 화합할 수 없는 상극으로 구분하는 二元論을 내세우는
2세기경의 이단사상으로,
③그들은 인간의 구원도 영혼이 감옥인 육체로부터 해방되어 참 지식을 갖는 것으로 보았다.
④육체를 멸시하는 이 사상에서 두 가지 상반된 행동 규범이 나왔는데,
․하나는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孤身克己로
극단적인 禁慾生活을 강요하는 부류였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최상의 지식을 감지할 수 있는 영혼만이 중요하므로
육체는 아무래도 괜찮다고 하면서 퇴폐한 생활을 옹호하는 부류가 있었다.
⇒이 영지주의자들은 유대인들과는 다른 이유에서 그리스도의 실체를 부정한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110년경) 성인이 공격한 假現주의자들은
그리스도가 참으로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
그 例로, 假現主義者 체린투스는(이레네오가 요한의 적대자로 묘사한)
영적 존재인 그리스도가 세례 때에 보통 사람 예수에게 내려왔다가
십자가 처형 전에 다시 빠져나갔다고 주장하였다.
⇒요한 복음서 1장의 로고스 찬가(1-18절)에는 영지주의를 반대하여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이 세상에 사셨다"는 고백이 있다.
3). 세례자 요한의 종파에 대한 護敎論的인 입장 :
1세기 팔레스티나에서는 :
①예수를 메시아로 받드는 그리스도교와
②요한 세례자를 메시아로 섬기는 세례자교가 신흥종교로 등장했다.
⇒요한 복음서 필자는 : ①요한 세례자를 존경하되
②그를 메시아로 보지 않고
③Je께서 메시아이심을 알린 증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 헬레니즘의 영향 :
요한 복음서는 1세기에 널리 퍼져 있던 헬레니즘 사고와의 유사성을
공관복음서보다 더 많이 드러내는 데,
그것은 팔레스티나의 전통적인 언어인 아람어를 모르는
헬레니즘의 환경에서 복음서를 썼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한 복음서는 :
①그리스-로마문화에서 널리 쓰이는 인식과 진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②‘말씀’(로고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관점으로는 헬레니즘과 분명히 다르다.
Ⅴ. 주요 편집사상
1. 예수 神性 신앙 :
․공관 복음서 : 예수를 이승에서 활약하신 위대한 예언자․메시아로 보았고,
․바울로 서간 :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승에서 태어나시기 전에
이미 저승에 계셨다는 예수 先在信仰을 언급하고 있으나,
(갈라 4,4 ; 1고린 8,6 ; 10,4 ; 필립 2,6-11 ; 2고린 8,9 ; 로마 8,3 ; 골로 1,15-20).
․요한계 문헌 :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승에 先在하신 θ의 아드님은
아버지 θ과 같은 θ이셨다고 한다(요한 1,1. 18 ; 20,28 ; 1요한 5,20).
그렇다고 요한이 예수의 人性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 신성 신앙은,
①안티오키아의 주교 이냐시우스가 서기 110년경 로마로 압송되던 도중에
스미르나 교우들에게 써 보낸 편지 19, 2-3절에 채록된
예수 聖誕歌에도 잘 드러난다.
②이들의 영향으로 325년 니케아 제 1차 공의회에서 예수 神性 교리를 확정.
③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예수는 참 하느님이시고 참 사람이시라는
兩性敎理(神性 + 人性)를 확정.
※교부시대의 영지주의자들이 예수의 人性을 부인한데 반해서,
오늘날엔 정반대로 예수의 神性을 문제시하곤 한다.
요한 복음 집필 당시의 유대인들도 예수 신성 신앙을 철저히 배척했으며,
예나 이제나 유일신 알라를 섬기는 무슬림도 예수 신성 신앙을 배척.
2. 종말 현실 신앙(종말론) :
요한 복음의 종말론은 : 현재적인 의미가 두드러지게 부각되기 때문에(4,23 ; 5,25)
일반적으로 “현재적 종말론”, 또는 “현실화된 종말론”이라고 하는데,
즉, 종말에 얻게 될 인간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지금 여기서”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3,15-16. 26 ; 5,2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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