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전례가 ‘가나다 해’로 구분되는 이유는?
*전례는 : 인간이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 예배입니다.
전례는 신자들 각자의 마음 안에 하느님이 머무르시게 하며,
하느님의 아들이요 우리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냅니다.
우리는 모든 전례예식 안에서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주님을 모심으로써 성화됩니다.
*교회는 : 1년을 주기로 하여 구원의 역사를 새롭게 기념하며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즉, 전례주년은 구세주의 약속으로 시작되고
세상 마지막에 그분의 재림으로 완성되는
우리 구원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해마다' 기념하는 것입니다.
전례주년은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성탄은 부활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부활이 교회 전례의 중심이요 정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례 중에서 중요한 것은 주일 미사입니다.
주일은 1년을 주기로 주님의 탄생과 생애와 죽음,
그리고 부활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매 주일 미사마다 각기 다른 성경 독서와 노래와 기도로 구성되어 있고,
그때마다 주님의 구원 사건들을 여러 관점에서 전해 주고 있습니다.
*주일 미사 중에 거행되는 말씀의 전례는 3년을 주기로 편찬되어
있기 때문에 새해를 시작하면서 무슨 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2008년은 가해, 2009년은 나해, 2010년은 다해의 순서인데
이렇게 나눈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우리네 잔치에는 다양한 맛과 빛깔의 음식이 풍성하게 차려져 있어야
초대받은 사람이 신명나고 잔치 맛이 절로 나듯이,
하느님의 말씀도 풍성하고 맛깔스럽게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나눈 것입니다.
그래서 연중시기의 주일 미사는 3년을 주기로,
공관복음의 순서에 따라 가해는 마태오 복음, 나해는 마르코 복음,
다해는 루카 복음을 거의 연속적으로 봉독합니다.
평일미사의 독서는 홀수해와 짝수해의 원칙에 따라 신구약 성경에서,
복음은 매년 같은 복음으로 봉독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떠난 그리스도인은 존재할 수 없으며,
늘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함을
교회는 미사 전례를 통해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김지영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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