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사서 공부

역대기계 역사서

윤 베드로 2014. 11. 20. 12:16

★역대기계 역사서

 

역대기계 역사서 : 역대기 상,하 권과 에즈라기 및 느헤미야기는

               ‘신명기계 역사서’인 사무엘기 및 열왕기와 달리

                그 사상과 문체와 신학이 서로 비슷해서

             ‘역대기계 역사서’라고 불린다.

 

⇒커다란 희망을 안고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왔지만

   현실은 기대만큼 그들을 반기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은 깊은 좌절과 허무에 빠져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역대기는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주면서

   다윗 왕조가 재건되리라는 꿈을 제시해 주고 있다.

  ⇒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 안겨”

 

(1). 저자와 명칭

역대기는 : 전통적으로 ‘에즈라’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상은 ‘역대기계 역사가들’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기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날들/매일의 사건들’이란 뜻의

                 ‘디브레 하야밈’이라 불리며 맨 뒤에 위치해 있는 반면,

                  그리스어 성경인 칠십인역에서는 ‘빠뜨린 것/옆에 남겨 놓은 것’을 뜻하는

                  ‘파랄레이포메논’이라 불리면서 열왕기에 이어 나온다.

 

역대기라는 우리말 성경의 명칭은 :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에서 유래하는데,

           거기서 이 책은 ‘연대기/편년사’를 뜻하는

                     ‘크로니콘, Chronicon’이라 지칭되고 있다.

 

(2). 구조와 내용

  ①1역대 1-9장 : 아담에서 사울에 이르는 다윗의 족보.

  ②1역대 10장-2역대 9장 :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 왕국 역사.

  ③2역대 10-36,21 : 이스라엘이 빠진 유다 왕국 역사.

  ④2역대 36,22-23 :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칙령.

 

(3). 핵심 신학 사상

 미사를 비롯한 교회 전례에 참석하는 우리의 자세를 반성케 해주는

              역대기의 핵심 신학 사상은 아래와 같다.

 

① 성전 : 역대기의 핵심 주제는 ‘성전’.

이 책 저자에 의하면 예루살렘 성전은 :

         야훼 하느님의 유일한 합법적 신전으로서

         남과 북 이스라엘의 공동 소유이며,

         다윗과 솔로몬을 포함한 모든 왕들 이야기의 중심 주제다.

 

이방인인 페르시아 황제 키루스의 칙령은 :

          예루살렘 성읍에 성전을 건설하도록 허락하고

          유다인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허락하고 있기에,

           키루스의 마음 안에 하느님이 계심을 보여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②다윗과 솔로몬 :

역대기 저자는 : 다윗과 솔로몬을 야훼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순종과 헌신으로 통치한 이상적 聖王들로 간주해서,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사건이나

             솔로몬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이스라엘 왕국을 분열시킨 사건 같이

             이들에게 불리한 이야기들은 빼고

           백성들의 한결 같은 지지를 받은 인물들로 묘사했다.

 

다윗과 솔로몬의 최대 공로는 :

          예루살렘 성전의 건축과 성전 제의의 확립이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한 모든 것을 준비했고,

            솔로몬은 다윗의 계획을 충실하게 따랐다.

 

③인과응보 :

역대기 저자는 : ‘인과응보’를 이스라엘 왕들의 삶을

                      규정하는 잣대로 사용하고 있다

                                 (참조 : 1역대 10,13-14; 13,14; 15,13; 2역대 12,5; 15,2; 24,20).

 

⇒저자가 말하는 인과응보는 :

              다음 구절에서 가장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을 바로 알고,

한결같은 마음과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을 섬겨라.

주님께서는 모든 마음을 살피시고 모든 생각을 꿰뚫어 보신다.

네가 그분을 찾으면 그분께서 너를 만나 주시고,

네가 그분을 버리면 너를 영영 저버리실 것이다"(1역대 28,9).

 

④회개와 자비 :

사무엘기 및 열왕기의 저자와 역대기의 저자는 :

       회개를 통해 하느님 자비의 은혜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실례를 들어 언급하고 있다.

         예컨대, 히즈키야의 회개로 그의 생애 동안

                     주님의 진노가 그에게 떨어지지 않게 됐으며,

                     심지어 악한 왕이던 므나쎄도 회개함으로써

                     용서를 받아장수했다.

 

⑤마음가짐 :

역대기 저자는 : 이스라엘이 율법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

               (성전에 예물을 가져오고 성전 예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

          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하고(1역대 28,9; 29,9.17),

          즐거이 예물을 드리며(29,1-9.14.17),

          기쁨으로 참여해야 한다고(29,2.17.22)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