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141

아그리빠와 베로니게 앞에 선 바울로(25,13-27)

13 며칠 뒤에 아그리빠왕과 베르니게가 가이사리아에 와서 페스도를 예방하였다. 14 그들이 거기서 며칠 머물러 있는 동안 페스도는 바울로의 사건을 왕에게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펠릭스가 나에게 인계한 죄수가 한 사람 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유다인의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그 사람을 고발하면서 단죄해 달라고 합디다. 16 그러나 나는 우리 로마의 관례로는 피고에게 원고 앞에서 고발에 대하여 항변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를 넘겨주는 법이 없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17 그랬더니 유다인들이 여기에까지 나를 따라 왔으므로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 다음 날로 법정을 열고 그 사람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18 원고들이 일어서서 그에 대한 죄목을 늘어놓았지만 내가 예측했던 죄목은 하나도 없었고 19 다만 자기네 ..

펠릭스 앞에서 해명하는 바울로(23,10-27)

10 그 때에 총독이 바울로에게 눈짓을 하여 말을 해 보라고 하자 바울로가 이렇게 답변하였다. "저는 각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나라 전체의 재판권을 행사해 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제 자신에 대한 사실을 각하께 해명하겠습니다. 11 각하께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일입니다만 제가 순례하러 예루살렘에 올라 온 지는 이제 열 이틀밖에 되지 않습니다. 12 그 동안에 성전이나 회당이나 거리에서 어느 누구와도 논쟁을 벌인 일도 없으며 군중을 선동한 일도 없습니다. 13 그러니 이 사람들은 지금 저를 고소하면서도 각하께 그 증거는 댈 수 없을 것입니다. 14 다만 제가 각하 앞에서 시인하는 것은 그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그리스도교를 따라 우리 조상의 하느님을 섬기고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

바울로에 대한 논고(24,1-9)

24-1 닷새 뒤에 대사제 아나니아가 총독에게 바울로를 고소하려고 원로 몇 사람과 데르딜로라는 법관을 데리고 내려 왔다. 2 바울로가 불려 나오자 데르딜로는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펠릭스 각하, 우리는 각하의 덕분으로 크게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각하의 선견지명으로 개선되어가고 있습니다. 3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각하를 환영하며 감사하여 마지않습니다. 4 이제 각하께 더 폐가되지 않도록 간단히 말씀드리겠으니 너그럽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5 우리가 알아 본 결과 이 자는 몹쓸 전염병 같은 놈으로서 온 천하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키려는 자이며 나자렛 도당의 괴수입니다. 6 그는 심지어 우리 성전까지 더럽히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붙잡은 것입니다. ( 우리가 ..

팰릭스 총독에게 호송된 바울로(23,23-35)

23 파견대장은 백인대장 두 사람을 불러,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투척병 이백 명을 준비시켜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리아로 출발하여라. 24 그리고 말도 준비하여 바울로를 태우고 펠릭스 총독에게 호송하여라" 하고 명령하면서 25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주었다. 26 "글라우디오 리시아는 총독 펠릭스 각하께 삼가 문안드립니다. 27 호송되어 가는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붙들려 살해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해 냈습니다. 28 유다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아보려고 그를 유다인의 의회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29 거기에서 저는 그가 유다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을 당했을 뿐 사형을 받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하나도 없다는 ..

바울로를 죽이려는 음모(23,12-22)

12 이튿날 아침에 유다인들은 작당을 하고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13 이 음모에 가담한 사람은 사십 명이 넘었다. 14 그들은 대사제들과 원로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했습니다. 15 그러니 이제 여러분께서는 의회와 협의하여 파견대장에게 가서 바울로에 관한 일을 좀더 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을 붙여 그를 여러분 앞에 데려다 달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그 자가 이곳에 이르기 전에 죽여 버릴 준비를 다 해 두었습니다." 16 그런데 바울로의 생질이 그들의 음모를 전해 듣고 병영으로 달려가 바울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다. 17 그래서 바울로는 백인대장 한 사람을 불러 "이 청년이 파견대장에게 ..

바울로의 재판과정 요약

바울로의 재판과정 요약 : 사도행전 21,17에서 28,31까지 길고도 복잡하다. 구 분 상 황 장․절 배경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온 바울로는 야고보의 제안으로 정결예식. 21,17-26 성전에서 체포 성전에서 정결 예식이 끝날 무렵, 해외 유대인들이 민족과 종교의 배신자로 규탄하고 폭행. 罪目 : 유대교 비방과 성전모독죄. ⇒소동 보고를 받은 로마군 파견대장은 체포 명령. 21,27-36 바울로의 해명 ① 파견대장 앞에서 군중들에게 자신의 개종과 이방인 전도 경위를 설명. ⇒자신의 사정 호소× → 복음선포. 21,37- 22,21 로마 시민권 행사 바울로의 해명이 유대인들의 방해로 중단되자, 파견대장은 감금 지시 ⇒ 로마 시민권 행사. 22,22- 29 최고의회에서 변호 ② 군중의 증언과 ..

의회 앞에 선 바울로(22,30-23,11)

30 이튿날 파견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울로를 고소하는지를 확실히 알아보려고 바울로를 묶었던 사슬을 풀어 주고 대사제들과 온 의회를 소집하게 하였다. 그리고 바울로를 데려다가 그들 앞에 세웠다. 23-1 바울로는 의회원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형제 여러분, 나는 이날까지 하느님 앞에서 오로지 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 이 말을 듣자 대사제 아나니아는 곁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바울로의 입을 때리라고 명령하였다. 3 그러자 바울로는 "회칠한 벽 같은 이 위선자! 하느님께서 당신을 치실 것이오. 당신은 율법대로 나를 재판하려고 거기 앉아 있으면서 도리어 율법을 어기고 나를 때리라고 하다니 될 말이오?" 하고 면박을 주었다. 4 그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너는 하느님의 대사제를 모욕하..

로마 시민권을 행사한 바울로(22,22-29)

22 유다인들은 바울로의 말을 여기까지 듣고 있다가 "이런 놈은 아예 없애 버려라. 죽일 놈이다" 하고 소리질렀다. 23 그리고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고 옷을 내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렸다. 24 그러자 파견대장은 바울로를 병영 안으로 끌어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유다인들이 바울로를 향해서 그렇게 소리지르는 이유를 알려고 채찍질해서 조사해 보라고 하였다. 25 그래서 군인들이 바울로를 결박하자 바울로는 거기에 서 있던 백인대장에게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 있소?" 하고 항의하였다. 26 이 말을 듣고 백인대장이 파견대장에게 가서 "어떻게 하실 작정입니까? 저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하고 알리자 27 파견대장은 바울로에게 가서 "당신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이 사실이오?" 하고..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경위(22,17-21)

17 "그 뒤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내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무아지경에 빠져 18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은 '어서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를 증언하는 네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래서 나는 '주님,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제가 감옥에 가두고 또 나는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매질한 일을 그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20 그리고 주님의 증인이었던 스테파노를 돌로 쳐서 죽일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일에 찬동하였고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켜주기까지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21 그때 주께서 '나는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낼 터이니 어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2장 전체는 ..

바울로의 해명(21,37-22,5)

37 병영 문 앞까지 끌려 간 바울로는 파견대장을 보고 "한 말씀 드려도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파견대장은 "당신은 그리이스말을 할 줄 아오? 38 그렇다면 당신이 얼마 전에 반란을 일으키고 자객 사천 명을 이끌고 광야로 나갔던 그 에집트 사람이 아니오?" 하고 반문하였다. 39 바울로는 "나는 길리기아의 다르소 출신의 유다인으로 그 유명한 도시의 시민입니다" 하고 대답하고 나서 "저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40 파견대장이 허락하자 바울로는 그 층계에 서서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였다. 그들이 아주 잠잠해지자 바울로는 히브리말로 연설하였다. 22-1 "형제들과 선배 여러분, 내가 이제 여러분 앞에서 나 자신에 관하여 해명을 해 드리겠으니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