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저자와 Jn 저자는 : 당대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다’ 또는 ‘오해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몰이해를 다루는 방식이 상이하다. ⇒Mk에 의하면 예수께서 진의를 감추시는 비유로써 말씀하시고 이적사건을 선전하지 말도록 함구령을 내리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요한에 의하면 예수께서 말씀과 행위로써 당신의 정체를 환히 밝히셨으나, 사람들이 그분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초월적 말씀(로고스)이 세상(코스모스)에 들어오셨기 때문에 이 세상의 인간은 초월적 로고스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예수께서 상징적 의미로 발설하셨는데, 사람들은 자구적인 의미로 오해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오해한 예가 Jn 복음에는 적어도 열네 번 나온다. ⇒요한 복음서의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