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139

모세가 증언판을 깨뜨리다(32,15-24)

15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있었다. 16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그분의 글씨였다. 17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요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모세가 진영에 가까이 와서 수송아지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자, 화가 나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밑에서 내던져 깨버렸다. 20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모세가 아..

금송아지사건과 하느님의 진노(32,1-14)

32-1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오래도록 내려오지 않는 것을 보고, 아론에게 몰려들어 말하였다. 󰡒일어나, 우리 앞에 서서 나아가실 하느님을 만들어주십시오. 우리를 에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이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아론이 그들에게 󰡒여러분의 아내와 아들딸들의 귀에 걸린 금고리들을 빼서, 나에게 가져오시오.󰡓 하고 말하자, 3온 백성이 저희 귀에 걸린 금고리들을 빼서 아론에게 가져왔다. 4아론이 그 금을 그들 손에서 받아 거푸집에 부어 수송아지상을 만들자, 사람들이 외쳤다.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에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하느님이시다.󰡓 5아론은 이것을 보고 그 신상 앞에 제단을 쌓은 뒤, 󰡒내일은 주님을 위한 축제를 벌입시다.󰡓 하고 선포하였다. 6이튿날 그들은 일..

금송아지 사건과 재계약(32, 1- 34, 35) ; 이스라엘의 배반과 하느님의 용서

*금송아지 사건과 재계약에서는 : 32장 : θ과 Is 백성간의 계약관계가 깨어지는 과정과 심판이 기술되었고, 33장 : 모세의 중재와 θ의 現存, 34장 : θ의 용서를 받아 계약관계가 회복되고 새롭게 십계명이 주어지는 과정이 기록되었다. ⇒여기에서 가장 부각되는 주제는 : ①계약에 충실하신 야훼 하느님의 심판과 용서이고, ②θ과 이스라엘 백성을 중재하는 모세의 탁월한 수완이 곳곳에서 돋보인다. *이 대목은 : 본래 19-24장에 나온 시나이 계약 부분과 연결시켜 보아야 한다. (25-31장의 성막 건립지시를 빼고). 그러나 그 흐름이 끊어진 현재 위치에서 살펴보려면, 앞뒤의 흐름에 유의해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대목의 앞에서는 : θ이 모세에게 성막에 관해 자세하게 지시하시고(25-31장), 뒤..

성막 건립 지시 : 해방하시는 하느님의 현존(25,1-31,18)

*마침내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에 계약이 맺어졌다. 더불어 하느님 백성으로 살아갈 구체적인 사회 규범과 사법제도도 마련되었다. 이제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면서 완성시킬 수 있는 종교적 차원만이 남아 있게 되었다. 즉, 각종 의식, 도구, 상징물, 제의 절차, 성직자, 성소 등 종교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공식적이고 외적인 부분들이 그것들이다. *성막에 관한 기록은 :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 ①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에 관해 지시하는 부분(25-31장) ②모세가 그 지시대로 이행하는 부분(35-39장) ③성막을 봉헌하고 하느님의 영광이 성막에 내리는 부분(40장). ※32-34장은 제외 : 금송아지 사건과 재계약. ⟹①일반적으로 성막에 관한 본문은 아주 재미없는 대목으로 간주되어 건성으로 읽거나 아예 성서..

시나이 계약(출애 19-24장)의 중요성

탈출 1-18장은 : Is이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거룩한 시나이산까지 가는 여정을 다루고, 탈출19-40장과 레위기 전체와 민수기 처음 10장은 : Is이 시나이 산에 머물면서 θ과 계약을 맺는 내용을 다룬다. ⇒시나이 계약은 오경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 θ이 Is 백성과 맺으신 계약 중 절정을 이루는 것이 시나이 산에서 맺으신 계약이다. ⇒θ은 사람들과 계약을 여러 차례 맺으셨는데, ①첫 번째 계약은 :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와 그의 세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면서 맺으신 계약(창세 9,1-7), ②두 번째 계약은 :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을 축복하시면서 맺으신 계약(창세 15,1-21), ③세 번째 계약은 : 시나이 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Is..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사십일을 지내다(24,12-18)

12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있는 이 산으로 올라와 거기 머물러라. 내가 백성을 가르치려고 율법과 계명을 기록한 돌판을 너에게 주겠다.󰡓 13모세는 일어나 자기 시종 여호수아를 데리고 하느님의 산으로 올라가면서, 14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너희에게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서 우리를 기다려라. 아론과 후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문제가 있는 이는 그들에게 가도록 하여라.󰡓 15모세가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덮었다. 16주님의 영광이 시나이산에 자리잡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덮었다. 이렛날 주님께서 구름 가운데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17주님의 영광이 나타난 모습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눈에는 산봉우리에서 타오르는 불과 같았다. 18모세는 구름을 뚫고 산에 올라갔다. 모세는 밤낮으로 사..

시나이산에서 계약을 맺다 ; 시나이 계약의 체결(출애 24,1-11).

24-1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원로 일흔 명을 데리고 주님에게 올라와, 멀찍이 서서 경배하여라. 2너 모세만 주님에게 가까이 오고 다른 이들은 가까이 와서는 안 된다. 백성은 아예 산으로 올라와서는 안 된다.󰡓 3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주자, 온 백성이 한 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4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념 기둥 열둘을 세웠다. 5그는 이스라엘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주님께 친교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6모세는 그 피의 절반..

계약의 책(계약법전)

계약의 책(계약법전) : 20,22 - 23,33 ⇒ 해방 공동체의 새 규범 ①야훼에 관한 규범(20,22-26) : 제단에 관한 법 22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는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 너희는 신상들을 만들어 내 곁에 두지 못한다. 은으로든 금으로든 신상들을 만들지도 못한다. 너희는 흙으로 나의 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다 번제물과 화목제물로 너희의 양과 소를 바쳐라. 내가 내 이름을 부르게 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내가 너희를 찾아가서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25만일 돌로 나의 제단을 쌓을 경우에는 다듬지 않은 돌로 쌓아라. 거기에 정을 대면 부정을 타게 된다. 또 층계를 밟고 나의 제단에 올라오지 못한다. 그 위에서 너희 알몸이..

십계명

십계명 ; 자유의 대헌장(20,1-17) 20-1그때 하느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2󰡒나는 너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3너에게는 나 밖에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 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대 사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7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당신 이름을 부당하..

하느님께서 시나이산에 나타나시다(19,16-25)

16셋째 날 아침, 우렛소리와 함께 번개가 치고 짙은 구름이 산을 덮은 가운데, 뿔나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진영에 있던 백성이 모두 떨었다. 17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모세가 백성을 진영에서 데리고 나오자, 그들은 산기슭에 섰다. 18그때 시나이산은 온통 연기가 자욱하였다. 주님께서 불속에서 그 위로 내려오셨기 때문이다. 마치 가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연기가 솟아오르며 산 전체가 심하게 뒤흔들렸다. 19뿔나팔 소리가 점점 크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모세가 말씀을 아뢰자 하느님께서 우렛소리로 대답하셨다. 20주님께서는 시나이산 위로, 그 산봉우리로 내려오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모세를 그 산봉우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갔다. 21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려가서 백성에게, 주님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