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요셉 이야기(창세 37장 ; 39-50장)

윤 베드로 2014. 8. 4. 13:37

요셉 이야기(창세 37장 ; 39-50장)

 

①요셉 이야기의 본래 기능은 :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의 후손이

         어떤 경로로 이집트에 집단 이주하게 되었느냐는

                물음을 풀어주는 것이다.

 

②그러나 이 이야기의 구원사적 성격은 :

   아브라함-야곱 이야기에서와 같이,

        한 유랑민이 겪은 이유 없는 고난이

       오히려 그가 속해 있는 야곱(이스라엘) 가문 전체를

       가난의 질곡에서 구원해 내기 위한

      야훼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③아무런 이유없이 형들의 미움을 받고

            노예로 팔려 간 히브리 소년 요셉은:

   자기에게 닥친 모든 고난을 침묵으로 인내하고 수용하며,

         뿌리치기 힘든 모든 유혹도 능히 이겨냄으로써

         마침내 이집트의 국무총리로 그 운명이 急變한다.

  그리고 요셉은 보복을 두려워하며 떨고 있는 형들 앞에서

            자신의 이러한 운명 전환의 의미를 담담하게 설명한다.

 

=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집트로 팔아 넘겼었지요.

    그러나 이제는 나를 이곳으로 팔아 넘겼다고 해서

    마음으로 괴로워할 것도 얼굴을 붉힐 것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45,4-5).

 

④이스라엘 성조들의 이야기는 :

          비록 후대 이스라엘 백성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여러 단편적인 역사 설화들을 모아 놓은 것이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고난의 현장 한가운데서

        야훼 하느님의 구원 섭리를 발견해 낸 이들의

        역사적 신앙고백이다.

 

⑤결론적으로, 이스라엘 성조들의 삶에 관한 보도는 :

           결코 객관적 역사 자료가 아니라,

           그것은 문학적으로는 설화 문학이고,

           신학적으로는 θ의 구원사에 대한 신앙 고백문이다.

 

⇒그러므로 창세기는 : 문학적이고 신학적인 두 가지 면을 함께 보면 좋다.

              곧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에 관한 성조들의 민담들은

               이스라엘의 민족 형성 역사가 神의 구원 섭리를 통해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가를 설명하고 증언하기 위해

              모아지고 편찬된 것이라고 하겠다.

 

                                                          <황 모니카 수녀님의 자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