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주요 복음 해설

너희의 슬픔이 기쁨으로 ;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

윤 베드로 2022. 5. 28. 07:50

너희의 슬픔이 기쁨으로 ;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요한 16,16-24)

예수 16?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제자들 17그러자 몇몇 제자들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고
             또 얼마 안 가서 다시 보게 되리라든가,
    나는 아버지께로
간다든가 하는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하고 수군거렸다.
18그러면서 그들은?얼마 안 가서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가?
                무슨 말씀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하고 말하였다.

예수 19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하는 낌새를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고

         얼마 안 가서 다시 만나게 되리라고 한 내 말을 가지고 서로들 논의하고 있는 것이냐?
20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여자가 해산할 즈음에는 걱정이 태산같다. 진통을 겪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진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22이와 같이 지금은 너희도 근심에 싸여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와 만나게 될 때에는
           너희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이며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3그 날이 오면 너희가 나에게 물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면
          아버지께서 무엇이든지 주실 것이다.
24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해본 적이 없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

 

*이 대목은 : 협조자에 관한 언급만 결여되었을 뿐

고별담화의 요소들(이별 예고, 위로의 말, 약속의 말)다 포함되었고,

예수님의 떠나심과 돌아오심, 죽음과 부활, 환난과 평화에 대해 기록한 부분으로,

                우리말에도 "만나자 이별, 會者定離"라는 말이 있듯이,

   예수님께서 하느님께로 돌아가시면 제자들은 당장에는 슬픔이겠지만

                   뒤에 가서는 기쁨이 될 것이라는 말씀.

 

*예수님께서는 : 제자들에게?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지만,

                      얼마 안 가서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16)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 머지않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실 것이지만,

                   결국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다는 뜻이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라며 제자들을 위로하신다(20).

 

*예수님께서는 : 제자들의 고통과 기쁨을

                     산모의 해산의 고통과 탄생의 기쁨에 비유하신다(21).

해산의 고통은 : 구약성서에도 등장하는데

             θ 나라가 도래하기 전에 θ 백성이 이겨내야 하는

             환난과 번민과 어려움을 상징한다(미가 4,9-10 ; 5,2).

그리스도인들은 : 이 고통을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과

                       자신들이 견디어내야 했던 박해에 적용시켰다.

 

*또 예수님께서는 :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

                           그러니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24)라고 하신다.

이 말씀대로 우리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하며 기도를 마무리한다.

                    곧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

일상생활에서 예수님과 온전한 일치를 이루는 것을 전제로 하고,

또 예수님의 가르침을 깊이 헤아리고 그 정신에 맞게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가 빠진 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면,

        그것은 요술사가 주문을 외우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