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주요 복음 해설

게쎄마니에서 기도하심

윤 베드로 2022. 6. 3. 07:47

게쎄마니에서 기도하심(마르 14,32-42)

배경 32그들은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다음,
             33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예수의
     기도
34그래서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35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땅에 엎드리시어,
             하실 수만 있으면 그 시간이 당신을 비켜 가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시며,
36?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

37그러고 나서 돌아와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시몬아,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38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39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0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분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랐다.
41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오셔서,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되었다.
시간이 되어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2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라고 말씀하셨다.

 

<언제, 어디서 : 3046(성주간 요일), 다락방겟세마니동산>

 

*예수님은 : 제자들과 함께 올리브산 기슭에 있는 게쎄마니에 이르자

                심복제자인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가신다.

예수님은 극도의 고통 속에서 이들이 함께 깨어 기도하길 원하시며 ?깨어 있어라하고 부탁.

 

*그리고 예수님의 기도 내용이 나오는 데(35-36) :

죽음을 두려워하는 예수님의 인간적 모습이 드러나고,

하느님께 깊은 애정을 지니시고?압바 아버지라고 부르시고,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다?는 깊은 신뢰.

 

게쎄마니 = 성전 맞은편에 있는 올리브산 기슭을 말한다.

                  아람어 ’ (짜는 틀) + ‘세마니’(기름) 의 복합명사

게쎄마니는 기름틀을 뜻하는데,

      그곳에는 올리브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누가 기름집을 차렸던 것 같다.

 

*복음의 주요 메시지 :

예수님은 :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고 말씀하신다.

이 세 제자는 : 예수님이 세상의 죄 때문에 얼마나 번민하시고

           괴로워하시는지 자기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사람들이며,

           예수님의 고통을 증언하도록 부름 받은 이들이다.

이들이 예수님의 고통을 증언하기 위해서는 : 예수님이 번민하시고 괴로워하시는

                       그 자리에 깨어 지키고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은 상반된 모습이다. :

             제자들은 앉아 있고 예수님은 땅에 엎드려 기도하고 계시고,

             제자들은 자고 있고 예수님은 깨어 기도하신다.

예수님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과 달리,

               제자들은 여러 번 깨어 있으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여전히 자고 있다.

 

예수님은 : 고난받고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라고 세 사람을 데리고 가신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직접 보고 증언하라고 데리고 가신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남아서 깨어 있어라고 당부하신 다음,

             그들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거리, 앞으로 조금 나아가기도하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