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대사제 앞에 서신 예수 ; 최고의회의 심문(마르 14,53-65)

윤 베드로 2014. 5. 16. 12:04

18. 대사제 앞에 서신 예수 ; 최고의회의 심문(마르 14,53-65)

          대 사 제

            예        수

        군     중

서문 : 53그들이 예수를 대사제에게 끌고 갔는데

                    다른 대사제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도 모두 모여들었다.

          54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관저 안뜰까지 들어가서

                            경비원들 틈에 끼어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55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찾고 있었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

57몇 사람이 일어서서 거짓 증언을 했다.

58"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60예수께 "이 사람들이

        이토록 불리한

        증언하는데

   그대는 할 말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61예수께서는 입을 다문 채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다시 "그대가 과연 찬양을 받으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하고 물었다.

 

⇒이 질문은 : ‘θ의 아들

                 그리스도 냐?’는

                  어마어마한 물음.

     (예수 = θ의 아들, 그리스도?).

62"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하고 대답.

예수님은 :

    "그렇다"하고

   공적으로 밝히신다.

   Mk 복음의 절정.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소?

64여러분은 방금 이 모독하는

   듣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하고 묻자

  사람들은 일제히 예수는

       사형감이라고 단정하였다.

65어떤 자들은 예수께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면서

     "누가 때렸는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며 조롱하였다.

    경비원들도 예수께 손찌검을

                              하였다.

 

<언제, 어디서:30년 4월7일(金), 겟세마니동산⟶안나스관저⟶가야파관저>

 

*예수 체포라는 긴급뉴스를 들은 대사제, 원로들과 율사들이 모두 달려와,

        심야에 최고의회의 긴급회의(종교재판)가 벌어진다.

        ⇒예수님은 : 대사제 집에 모여 있는 최고의회 앞에 압송.

  이들은 : 이미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재판은 합당한 증거를 찾는 要式行爲에 불과했다.

 

*예수를 심문하는 동안 여러 사람이 거짓증언들을 했지만 모두 불일치.

  증언도 일치하지 않는 등 증인들이 계속 갈팡질팡하며 일이 점점 꼬이자(59),

            보다 못한 최고 책임자인 대사제가 직접 나서서,

            예수의 답변을 재촉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침묵.

  ∵고발자들이 아무 꼬투리도 잡을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

 

  ⇒마침내 대사제는 : “그대가 과연 찬양을 받으실 θ의 아들

              그리스도인가?”하고 숨겨둔 마지막 카드로 묻는다.

              즉, 이 질문은 : ‘θ의 아들 그리스도냐?’는 어마어마한 물음이다.

    Mk 첫머리(1,1절)에서 공표된 바로 그 두 가지 칭호가

          함께 묶어져 물은 것(예수 = θ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은 : "그렇다"하고 공적으로 밝히신다(62절).

                 즉, 예수님 자신이 θ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라는 것.

  ⇒바로 이 대목이 마르코 복음의 절정. :

            1장 1절의 복음이 여기서 밝혀지는 것.

              지금까지 비밀로 해오던 이 내용이(예수의 정체=그리스도),

              그것도 예수님 자신에 의해서 공개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말씀 때문에 예수님은 죽음을 면치 못하신다.

           

 ⇒∴ 마르코 복음이 전하고자 하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이렇게 수난 중에 밝혀지고

                   죽임 당하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