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34편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9절).

윤 베드로 2020. 5. 7. 08:40

34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9).

 

34: 알파벳 노래이며, 감사시편,

1절에서 언급된 사건들과 명확한 관련성이 없는 알파벳 순서에 따른 시편,

작가는 θ께 영광을 드리라고 충고하고 나서(2-4),

          위험에서 자신을 구해 주신데 대해 θ께 감사에 넘치는 찬미를 드리고(5-11),

           θ을 경외하며 그분의 계명을 지키라고 권고한다(12-23).

이 시편은 다윗이 사울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을 때 쓴 여섯 개의 시들

               (연대순으로 7:, 59:, 56:, 34:, 52:, 57:, 142:, 54:) 가운데 하나다.

특별히 이 시는 표제가 말해 주고 있는 것처럼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블레셋으로 도망갔을 때 그곳에서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고 쓴 시다.

다윗은 사울의 추적을 피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 그러나 다윗은 그곳에서

          왕의 신하들에게 신분이 노출되어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들은 왕에게 다윗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위험스런 인물인지 고했다.

이로 인하여 다윗은 또 다시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다윗은 이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그들 앞에서 미친 체 하였다(1사무21:10-15).

다윗은 죽음의 위기 가운데서 또 다시 하느님의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었다.

 

1. 하느님은 그의 백성에게 너그러우시다

1 [다윗. 그가 아비멜렉 앞에서 정신이 나간 체하여 아비멜렉이 내쫓자

그가 떠나갈 때에]

2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그분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

3 내 영혼이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들은 듣고서 기뻐하여라.

4 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다 함께 그분 이름을 높이 기리자.

5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6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7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네.

8 주님의 천사가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준다.

9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사람!

10 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분의 거룩한 이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없어라.

11 사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

 

2. 하느님은 의인에게 생명의 복을 내리신다.

12 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주님 경외함을 가르쳐 주마.

13 생명을 갈망하고 좋은 것 보려고 장수를 바라는 이는 누구인가?

14 네 혀는 악을, 네 입술은 거짓된 말을 조심하여라.

15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

16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

17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라네.

18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19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신다.

20 의인의 불행이 많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에서 그를 구하시리라.

21 그의 뼈들을 모두 지켜 주시니

그 가운데 하나도 부러지지 않으리라.

22 악인은 불행으로 죽고

의인을 미워하는 자들은 죗값을 받으리라.

23 주님께서 당신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그분께 피신하는 이는 아무도 죗값을 받지 않으리라.

 

 

34:

다윗은 하느님을 항상 찬미할 것을 말하고 있다.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그분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34,2)”

다윗은 삶의 여정에서 여러 가지 환경을 경험했다.

평범한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때로는 시련의 때가 있었고 형통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다윗이 처한 바로 그 환경을 통하여

              언제나 필요한 은혜를 주셨다.

이와 같은 사실을 체험한 다윗은

        비로소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하느님을 찬송할 수 있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들은 듣고서 기뻐하여라.(34,3)”

다윗의 고백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은혜를 체험적으로 알아야할 이유를 말해 준다.

하느님을 체험적으로 알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느님을 찬송할 수 있고,

              또한 우리의 간증이 가난한 자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신앙에 이르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순종하기에 힘써야 한다.

 

다윗은 5-8절에서 경건한 자들이 하느님을 찬송할 이유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34,5).”

이것은 하느님께서 간구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의미다.

하느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주심으로 그들을 두려움으로부터 건져 주시고(34,5),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시고(34,7),

              또한 천사들을 보내어 그들을 지켜 주신다(34,8).

기도할 때, 우리는 두려움으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고,

                모든 곤경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천사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즉 기도하는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지 삶 가운데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다윗은 9-11절에서 경건한 자들에게 자신이 체험한 것처럼

           하느님의 선하심을 맛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느님은 이런 자들을 축복해 주심으로 부족함이 없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사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34,10)”

다윗이 이와 같은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성도들에게 이와 같이 교훈을 한다.

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주님 경외함을 가르쳐 주마.(34,11)”

다윗은 자신이 하느님을 증거할 때 그 증거를 듣는 자들이

          하느님을 신뢰함으로 복된 삶을 살 것을 믿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참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 원한다면

               먼저 하느님의 은혜를 체험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느님을 지식적으로만 알고 전한다면

              그 증거는 능력이 되지 못하지만

              체험적으로 알고 전한다면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우리가 진리의 말씀을 배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체험함으로 확신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다윗은 복된 삶을 살기 원하는 자들은 무엇보다도 악으로부터 떠나고(34:14),

           선한 일에 힘쓸 것을 교훈 하였다(34,15).

왜냐하면 하느님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34,16)

              악인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시기 때문이다(34,17).

다윗이 하느님을 경외하는 자였지만 많은 고난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에서 주님을 의지하며 살 때, 이와 같은 고난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복된 길은

              하느님을 의지하는 삶이라는 사실이다.